“한국·아세안 단결해 北에 분명한 메시지 보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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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 수준으로 격상된 한국과 아세안 관계를 조망하는 '한-아세안 관계 조망 국제회의'가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은 북한의 최근 행보를 언급하며 한국과 아세안간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홍균 차관은 핵미사일과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등 최근 지역 및 국제사회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북한의 행보를 언급하며 한국과 아세안의 협력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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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균 외교 1차관 기조연설서 강조
김재신 한-아세안 센터 사무총장
“양측 공동 비전 실현에 기여 할 것”
아세안 고위관료 및 석학 등 전문가 열띤 토론
최상위 수준으로 격상된 한국과 아세안 관계를 조망하는 ‘한-아세안 관계 조망 국제회의’가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은 북한의 최근 행보를 언급하며 한국과 아세안간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홍균 차관은 핵미사일과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등 최근 지역 및 국제사회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북한의 행보를 언급하며 한국과 아세안의 협력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차관은 “한국과 아세안이 단결해 북한에 도발적이고 불안정한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잇단 도발은 대한민국과 아세안 모두에게 명백한 위협이자,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가로막는 요소” 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우려되는 대목은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 불법적 군사 협력이 심화하고 있다는 것” 이라며 “북한은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고 파병까지 함으로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역내는 물론 세계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과 아세안 각국에서 다수의 고위 관료, 석학 등 전문가들의 참여하에 양자의 ‘지속 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미래를 향하여’를 주제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지난달 한국과 아세안은 라오스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외교적 최상위 관계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CSP·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를 공식적으로 수립한 바 있다. 현재 아세안은 한국의 두 번째로 큰 교역 파트너이자 세 번째로 큰 투자처다.
축사와 기조연설에 이어 ▲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구상 ▲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제회복력 강화 ▲ 사회문화적 유대 강화 ▲ 한-아세안센터 운영 관련 전략적 비전 제시 등 4개 세션으로 나눠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발제 및 토론자로 나선 이재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아세안과 한국은 2010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수립한 이래, 14년이 흐른 올해 관계가 격상됐다” 며 “이 기간 동안 무역규모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양측의 교류와 협력이 괄목할만큼 증진된 사실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관계 격상의 배경으로 미중 전략경쟁이 군사등 전통분야에서 새로운 분야로 더 확대돼 온 점을 짚으며 인도-태평양 시대 한국과 아세안간의 더욱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경제관련 세션은 디지털 통합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초점을 맞춰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사회문화적 통합의 촉매제로서의 ‘관광’, 한-아세안 상호이해 심화에 있어 ‘미디어’의 역할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날 회의는 한-아세안 관계 발전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2024 아세안위크’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8일에는 제주올레 8코스 전 구간을 ‘한-아세안 올레’로 명명하는 제막식이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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