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차 혹시?" 새벽 추격전 뒤 차에 탄 사람 정체가..
경기도 수원의 한 도로.
승용차 한 대가 비틀비틀 좌우로 휘청이며 달립니다.
마침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는 출근 중이던 경찰관.
수상한 움직임에 바로 112 센터에 신고합니다.
[안희완 경사/수원중부경찰서 교통과] "여기 음주 의심 차량 있어서 전화했는데요."
[112 신고 센터] "따라가고 계세요?"
[안희완 경사] "네 여기 교구정사거리라고 있어요. 수원 길림성 교구정 사거리에서 신호 대기 걸린 상태에요. 지금 너무 비틀거려서."
[안희완 경사] "이건 뭐 100% 음주다. 아니면 마약, 뭐라도 걸리겠다. 의심스러워서 추격했습니다."
[112 신고 센터] "방향이 어딘가요?"
[안희완 경사] "교구정사거리에서 장안문지구대 방향이요."
[112 신고 센터] "저희 쪽에서 확인할게요. 따라가지 마세요. 위험합니다."
하지만 차량이 아슬아슬 건물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자 끝까지 추격하는 안희완 경사.
차량은 오른쪽 벽에 부딪히기까지 합니다.
비틀비틀 주차를 마친 운전자를 안 경사가 붙잡고 신고합니다.
[안희완 경사] "방금 전화했던 경찰관인데요. 이분 술 드신 것 같아요."
[안희완 경사] "저 경찰관이에요. 기다리세요."
[안희완 경사] "좀 빨리 와야 할 것 같아요. 이분 어떻게 할지 모르니까."
경찰이 도착해 확인해 보니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희완 경사] "경찰관으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죠. 일반 시민분들도 신고해 주시고 검거하시는데 추격을 안 할 수 없었습니다."
(영상 제공: 경기 수원중부경찰서)
손령 기자(righ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53925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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