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10월' 전북 평균기온 역대 2위…내장산 단풍 절정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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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북은 평년보다 따뜻하고 비가 많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주기상지청이 분석한 '10월 전북 기후 특성'에 따르면 평균 기온은 16.2도로 평년 14.1도보다 2.1도 높았다.
전주기상지청은 일본 동쪽에 위치한 고기압이 평년보다 발달했고,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습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자주 불어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은 많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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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지난달 전북은 평년보다 따뜻하고 비가 많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주기상지청이 분석한 '10월 전북 기후 특성'에 따르면 평균 기온은 16.2도로 평년 14.1도보다 2.1도 높았다.
이는 기상관측망을 전국적으로 대폭 확충한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높은 기온이다.
가장 더웠던 10월은 2006년으로, 평균 기온은 16.4도였다.
강수량은 91㎜로 평년(59.2㎜)보다 더 많은 비가 내렸고, 강수일수는 역대 가장 많은 12.4일이었다.
전주기상지청은 일본 동쪽에 위치한 고기압이 평년보다 발달했고,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습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자주 불어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은 많았다고 분석했다.
따뜻한 날씨의 영향으로 단풍도 평년보다 늦게 물들었다.
지리산은 10월 25일에, 내장산은 10월 31일에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는데 이는 각각 지난해보다 9일과 4일 늦은 시기였다.
기상청은 관측목이 80% 이상 물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으로 관측하는데 입동인 이날까지도 내장산은 단풍이 절정에 달하지 않았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11개월 연속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이어가고 있다"며 "기후변화의 양상과 이상기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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