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상, 한국 해군 함정 첫 승선…“한일 협력 중요성 커져”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이 오늘(7일) 도쿄 남쪽 가나가와현 해상자위대 요코스카 기지에서 열린 한국 사관생도 해군 훈련 전단 입항 환영 행사에 참석했다고 교도통신과 지지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한국 해군 함정이 일본에 단독으로 입항한 것은 2018년 12월 불거진 이른바 ‘초계기 갈등’ 이후 처음입니다.

한국 해군은 2022년 11월 사가미 만에서 진행된 국제 관함식에 함정을 보냈으나, 이 행사에는 미국·캐나다·호주·인도 등도 참가했습니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오늘 행사에서 한국 해군 함정 마라도함에 승선해 선원들과 교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나카타니 방위상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를 언급하면서 지역의 엄중한 안보 환경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뒤 “한일 협력은 지금까지 이상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방위성은 관련 기록이 존재하는 범위 내에서 일본 방위상이 한국 해군 함정에 승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도는 “한일 관계 개선을 바탕으로 안전보장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국제사회에 보이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한국 해군은 지난 4일 사관생도 합동순항훈련전단이 진해 군항에서 환송식을 갖고 출항해 오는 23일까지 항해한다고 밝혔습니다.

합동순항훈련전단은 요코스카와 미국령 괌을 방문해 부대 견학과 군사 교류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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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