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트럼프에 긴장하는 중동…탈레반은 먼저 손 내밀어 [다시 트럼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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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4년 만에 백악관에 복귀하면서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침략에 반대하는 미국인들이 1년 넘게 제기한 목소리를 들으라"며 "트럼프 당선인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과 대량 학살을 거부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전화를 건 최초의 지도자 중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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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이스라엘에 계속 저항”
탈레반 “양국 관계 새 장 열리길”
6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헤즈볼라 수장으로 선출된 나임 카셈은 영상 연설을 통해 “트럼프가 이기든, 해리스가 이기든 우리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정치적 행동은 분쟁을 끝낼 수 없다”고 말했다.
레바논 전선에선 미국 중재에 따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60일 휴전을 논의했던 바 있다. 그러나 친이스라엘 성향인 트럼프 당선인이 권력을 잡게 되면서 무게 추가 기울게 됐다. 이에 따라 헤즈볼라도 저항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협상력 높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도 강경론을 이어갔다. 하마스는 영문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국민으로서 트럼프 당선인을 심판할 것”이라며 “새로운 행정부는 팔레스타인 국민들이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에 계속 저항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미국 내 반(反)이스라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침략에 반대하는 미국인들이 1년 넘게 제기한 목소리를 들으라”며 “트럼프 당선인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과 대량 학살을 거부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손을 내밀었다. 국제사회에서 정상 국가로 인정받으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압둘 카하르 발키 외무부 대변인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양국 관계 진전을 위해 현실적 조치를 취하고 새로운 관계의 장(章)이 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탈레반이 트럼프 행정부 1기에선 평화 협정을 주재했다는 점을 짚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20년 카타르에서 도하 협정을 맺으면서 미군 철수를 주도했던 바 있다. 발키 대변인은 “트럼프 당선인은 20년 점령을 끝내고 미군 철수를 위한 길을 닦은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다.
탈레반 정부는 미국 대선을 성(性) 대결 구도로 바라보는 시각도 드러냈다. 탈레반 정부 정보문화부 관계자는 “미국인들은 위대한 국가의 리더십을 여성에게 넘겨줄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 경쟁자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여성이라서 패배했다는 억지 논리를 편 것이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이 승기를 잡자마자 발 빠르게 축하 전화를 건넸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전화를 건 최초의 지도자 중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와 트럼프 당선인은 20분간 통화하며 이란의 위협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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