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내년도 예산안 12조4750억 원 편성…올해 比 3.5% 증액

김용구 기자 2024. 11. 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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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4181억 원(3.5%) 늘어난 12조4750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도는 이런 예산을 활용해 우선 '복지·동행·희망' 가치 실현을 목표로 126개 사업에 3138억 원을 편성했다.

도는 공약·도정 과제 405개 사업에도 1조4685억 원을 편성했다.

도는 현장 방문과 매월 분야별로 연 회의를 기반으로 도민이 제안한 85개 사업에 2974억 원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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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보조금 4.4% 증가 6조1018억
경남형 K패스·생계비 대출 등 편성
후반기 도정방향 '행복시대' 실현
도의회 심의 거쳐 내달 13일 확정

경남도가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4181억 원(3.5%) 늘어난 12조4750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민선 8기 후반기 도정 방향인 ‘도민 행복시대 실현’을 앞당기기 위한 시책을 대거 담았다.

내년도 예산안 12조4750억 원 편성을 설명하는 김기영 기획조정실장.


경남도는 ‘2025년도 당초 예산안’을 확정 짓고 오는 11일 도의회에 제출한다고 7일 밝혔다.

세입 내역을 보면 국고보조금은 올해보다 2598억 원(4.4%) 늘어난 6조1018억 원으로, 전체 예산의 절반 이상(55.2%)을 차지한다. 이 외에도 지방세 3조7941억 원(34.3%), 지방교부세 9482억 원(8.6%)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했다.

도는 지방채 감축과 세출 구조조정을 통한 효율적인 재정운용으로 건전한 재정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도는 이런 예산을 활용해 우선 ‘복지·동행·희망’ 가치 실현을 목표로 126개 사업에 3138억 원을 편성했다.

노약자 대중교통비 지원을 확대하는 경남형 K패스 137억 원, 섬주민 해상교통 무료화 4000만 원을 반영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섬주민 교통 복지를 강화한다.

또 출산 환경의 불균형을 개선하고,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자 북부권(거창) 공공산후조리원 설치(40억 원), 서부권(사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10억 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맞벌이 가정 방학 중 급식 지원 3억5000만 원, 영유아 이유식 지원 2억5000만 원을 편성해 경력 단절 없는 양육 여건 조성과 영유아 성장·발달을 지원한다.

경남형 긴급생계비 대출 20억 원, 희망지원금 13억 5000만 원을 투입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금융 취약계층을 돕는다.

도는 공약·도정 과제 405개 사업에도 1조4685억 원을 편성했다.

수소차 구매 보조금 지급 469억 원, 김해, 밀양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105억 원 등을 반영해 경제 활성화를 지원한다.

이어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국가지원지방도 확포장 1252억 원, 양산 도시철도 건설 547억 원, 국가유산 보수정비 431억 원, 통영 국제해양관광 마리나 허브 조성 22억 원 등도 추진한다.

여기다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1427억 원, 재해위험지구 정비 1098억 원, 풍수해 생활권 정비 744억 원 등을 앞세워 사회 안전망을 강화한다.

도는 현장 방문과 매월 분야별로 연 회의를 기반으로 도민이 제안한 85개 사업에 2974억 원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은 어르신 재가노인지원서비스 153억 원,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15억 원,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 운영 개선 10억 원 등이다.

도는 심의 과정에서 처음으로 예산안을 2차례 각 실국에 공개해 예산 투명성을 한층 강화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내년 사업을 통해 도민이 행복하고 경제가 활기차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도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3일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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