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트럼프 행정부와 양자관계 새로운 장 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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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을 실질적으로 통치하는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조직 탈레반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을 계기로 "양국 관계에 새로운 장이 열릴 수 있도록 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탈레반 정부 외무부의 대변인 압둘 카하르 발키는 SNS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번째 집권 시기에 탈레반과 트럼프 행정부가 맺은 도하 간 맺은 도하협정을 거론하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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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을 실질적으로 통치하는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조직 탈레반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을 계기로 “양국 관계에 새로운 장이 열릴 수 있도록 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탈레반 정부 외무부의 대변인 압둘 카하르 발키는 SNS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번째 집권 시기에 탈레반과 트럼프 행정부가 맺은 도하 간 맺은 도하협정을 거론하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탈레반 측의 이 같은 입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탈레반을 아프가니스탄의 실질적인 정부로 공식 인정함으로써 다른 나라들의 입장 변화를 선도해달라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1기 트럼프 행정부는 2020년 2월 카타르 도하에서 탈레반 측과 만나 도하협정을 맺어 2001년부터 20년간 아프간에 주둔해온 미군 철수의 길을 연 바 있습니다.
조약 체결 당시 친서방 성향의 아프간 정부는 배제됐습니다.
탈레반은 1996년부터 5년 동안 처음 집권했고, 2021년 미군 철수 이후 두 번째로 집권했지만, 여성 인권탄압 등으로 국제사회로부터 정부로서 공식 인정을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한편, 아프간 의회 의원을 지낸 포지아 쿠피는 트럼프의 당선을 축하하면서도 그가 당초 미군 철수를 결정한 점과 철군 후 들어선 탈레반 정부의 여성 인권 탄압을 비판하지 않는 점을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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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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