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당선 너무 행복”…트럼프 타워 찾는 지지자들
뉴욕=임우선 특파원 2024. 11. 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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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벽에는 '45(미국의 45대 대통령을 의미하는 숫자)'만 있으면 안돼요. '47'도 새겨야 할 겁니다. 정말 기분이 좋네요."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하튼 5번가 725번지에 있는 '트럼프 타워'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가 새겨진 모자를 쓴 지지자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선거 개표가 이뤄진 전날 밤 트럼프 당선인의 당선이 유력해 졌을 때도 지지자들은 차량을 몰고 트럼프 타워 앞으로 와 흥분을 쏟아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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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벽에는 ‘45(미국의 45대 대통령을 의미하는 숫자)’만 있으면 안돼요. ‘47’도 새겨야 할 겁니다. 정말 기분이 좋네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하튼 5번가 725번지에 있는 ‘트럼프 타워’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가 새겨진 모자를 쓴 지지자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전날 치러진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겸 전 대통령이 당선되자 기쁨과 호기심에 이 곳으로 달려온 사람들이었다.
지지자들은 공화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MAGA 모자와 MAGA 티셔츠를 입고 트럼프 당선인의 45대 대통령을 기념하는 벽에 새겨진 인장 앞에서 환한 표정으로 사진을 찍었다. 건물 로비의 안쪽 벽에 새겨진 숫자 앞에서 인증샷을 찍기 위해 관광객들도 길게 줄을 섰다.
트럼프 당선인이 세운 68층짜리 이 건물은 평소에도 트럼프 지지자들의 ‘성지(聖地)’이자 관광객들의 ‘인증샷’ 필수 코스로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다. 그가 뉴욕에 있을 때 머무르는 펜트하우스가 있는 곳으로, 해당 펜트하우스는 66층부터 68층까지의 3개 층에 걸쳐 있다. 특히 지난 9월 그의 막내 아들 베런 트럼프가 뉴욕대(NYU) 스턴 경영대에 진학하면서 이 곳에서 통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도 건물 앞에는 4대의 뉴욕 경찰(NYPD) 경찰차가 배치돼 있었고, 경찰들과 경찰견이 건물 주변을 엄호하고 있었다.
트럼프 타워는 얼핏 보면 들어가면 안되는 건물처럼 보이지만,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건물 1층 오른편엔 구찌 매장이, 왼편엔 티파니 앤 코 매장이 입점해 있고 중앙 로비로 들어가면 건물 저층부에 카페와 레스토랑도 입점해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펜트하우스 뿐 아니라 일반 거주용 유닛도 다수 있는 주상복합 건물이다.
중앙 로비로 진입하면 이탈리아산 레드 대리석과 골드 컬러로 장식된 ‘트럼프 월드’가 펼쳐진다. 1층에는 벽에 새겨진 ‘45’ 인장을 비롯해 초대형 미국 국기가 걸려있고, 트럼프 당선인의 공식 기념품샵도 자리하고 있다. 지하에는 더 큰 규모의 대형 트럼프 기념품샵이 있고, ‘트럼프 커피’, ‘트럼프 피자’, ‘트럼프 아이스크림’ 등 모든 것이 트럼프의 이름을 단 채 판매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이다보니 지지자들은 트럼프 당선인과 관련된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트럼프 당선인이 있든 없든 관계없이 이 건물로 모이는 경향이 있다. 지난 7월 트럼프 당선인이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에서 암살 시도 총격을 받았을 때도 지지자들은 맨하튼의 트럼프 타워에 모여 분노를 쏟아냈다.
선거 개표가 이뤄진 전날 밤 트럼프 당선인의 당선이 유력해 졌을 때도 지지자들은 차량을 몰고 트럼프 타워 앞으로 와 흥분을 쏟아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특별한 이벤트가 없을 때에도 트럼프 타워 주변에서는 대형 픽업트럭 등을 트럼프 당선인의 사진과 스티커로 도배한 채 대형 미국 국기를 꽂고 건물 주변을 도는 지지자들의 차량 행렬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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