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 전망에 높아진 미 대선 투표율…64.52%, 역대 두번째

이정연 기자 2024. 11. 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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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율이 120년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운 2020년 투표율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대학 선거연구소 자료를 보면,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잠정 투표율은 64.52%에 이른다.

1900년(73.7%) 이후 최고치 기록했던 2020년 투표율은 66.8%(미국 인구조사국 기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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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미국 캔자스주 로런스의 식료품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가 기표를 하고 있다. 로런스/AP 연합뉴스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율이 120년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운 2020년 투표율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대학 선거연구소 자료를 보면,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잠정 투표율은 64.52%에 이른다. 전체 유권자 2억6479만명 가운데 1억5854만명이 투표소를 찾았다고 이 연구소는 잠정 집계했다. 1900년(73.7%) 이후 최고치 기록했던 2020년 투표율은 66.8%(미국 인구조사국 기준)였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이번 투표율이 지난 100년 이래 “역대 두번째로 높은 기록이 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 선거 투표일 직전까지 박빙 승부 전망이 나오면서 많은 지지자가 투표소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선 결과의 열쇠를 쥐었던 일부 경합주에선 사상 최고치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워싱턴포스트는 주별 투표율을 비교할 수 있는 1980년 이후 기록 가운데 최고치를 경신하는 주가 9곳이라고 예상했다. 경합주 중에선 위스콘신, 미시간, 애리조나주가 이전 최고 투표율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높은 투표율은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가 많아진 영향도 있다. 선거연구소는 현장 사전투표와 우편투표를 한 유권자는 8476만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2020년(1억145만명)보다 적지만, 2016년(4724만명)에 비교하면 2배가량 늘었다.

사전투표 열기는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우세했지만, 본 투표를 포함한 결과는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크게 이겼다. 6일 오후 6시 기준 에이피(AP) 통신, 뉴욕타임스, 시엔엔(CNN) 등은 미국 주요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인단을 당선에 필요한 270명을 넘겨 291~295명을 확보했다고 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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