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임원 승진 꺼려한다지만”...국내 100대 기업 ‘별’ 될 확률 ‘0.84%’…유통업 0.3%로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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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0대 기업에 다니는 일반 직원이 임원으로 승진할 확률은 1%에도 못 미친다는 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한국CXO연구소가 상장사 매출액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직원들의 임원 승진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임원 반열에 오르려면 올해 기준 119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CXO에 따르면 올해 100대 기업 직원이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 산술적인 확률은 119대 1, 즉 0.84%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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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해 직원 110.3명 중 1명 임원 승진
한국CXO연구소가 상장사 매출액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직원들의 임원 승진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임원 반열에 오르려면 올해 기준 119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는 사내 및 사외이사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이하 임원)으로 한정해 이뤄졌다.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100대 기업 전체 직원 수는 84만9406명으로 이 중 미등기임원은 7135명이었다.
한국CXO에 따르면 올해 100대 기업 직원이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 산술적인 확률은 119대 1, 즉 0.84%라는 의미다.
지난 2011년 당시 100대 기업에서 일반 직원이 임원으로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은 0.95% 수준이었으나, 이후 2015년(0.94%), 2018년(0.8%), 2019년(0.78%), 2020년(0.78%), 2021년(0.76%)까지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다 2022년(0.82%)에 0.8%대로 다시 반등했고, 작년에는 0.83%를 기록했다.
회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기업들의 직원 수가 증가하는 것과 비교해 임원 수는 소폭 증가하거나 오히려 줄어들면서 이 같은 추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유통업에 종사하는 직원 중 임원에 오를 가능성은 0.3%로 직원 287.4명당 한 명 정도만 임원 배지를 다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업 특성상 매장 직원이 상대적으로 많아 일반 직원으로 입사해 임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다소 낮다는 분석이다.
반면 증권업은 2.5%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
단일 기업 중에서는 현대코퍼레이션이 직원 14.9명당 1명꼴로 임원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았고, 기업은행은 908명 중 1명 정도로 가장 낮았다.
100대 기업 가운데 가장 직원이 많은 삼성전자는 110.3명 중 1명만 임원 배지를 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주요 4대 기업들의 임원 1명당 직원 수는 LG전자 116.1명, 현대자동차 143명, SK하이닉스 163.9명으로 집계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올해 연말 및 내년 초 단행될 대기업 인사에서는 임원 자리 감축과 승진자 폭 역시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2025년 인사에서 신규 발탁되는 임원 자리를 놓고 보이지 않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임원 승진 후 2∼3년 후에 물러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이왕이면 일반 직원으로 가늘고 길게 가려고 승진을 기피하려는 분위기도 팽배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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