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이시바, 트럼프에 축하 전화…중국선 고율관세 부과 우려
[앵커]
중국과 일본도 이번 미국 대선 개표 과정을 주의깊게 지켜봤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과 이시바 일본 총리 모두 트럼프 당선인에게 전화통화로 축하 인사를 전했는데요.
다만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등 앞으로의 행보를 놓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트럼프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하고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대선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던 중국 정부는 결과가 굳어진 중국 현지 시각 밤 늦게서야 외교부 대변인 명의로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습니다.
미국 국민의 선택을 존중한다고도 밝혔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의 대미 정책은 일관적입니다. 상호 존중, 평화공존, 협력상생의 원칙을 따라 중미 관계를 바라보고 다룰 것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미국의 중국 견제가 더 강화될 거란 전망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을 대상으로 60% 관세 부과를 공언했는데, 현실화될 경우 경제 무역 분야에서의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선스웨이/중국 CGTN 국제문제평론가 : "(과거 관세 부과 사례를 보면) 결국 국민들의 생활비를 포함한 미국의 거래 비용이 올라갔습니다. 미국 정계 인사들이 (관세 부과를 우려하는) 상공업계의 올바른 목소리를 더 많이 들어야 합니다."]
미국의 관세 인상을 고려해 경기 부양 규모를 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일본에서는 이시바 총리가 오늘 오전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빨리 만나서 미일 관계를 높은 단계로 끌어올리자고 말했는데, 방위비 증액 압박과 안보 협력 약화 가능성 등을 고려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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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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