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덕의 소치"…"명태균과 부적절한 일 없다"

윤나라 기자 2024. 11. 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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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열고, 명태균 씨와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서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대통령이라는 것은 변명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부덕의 소치입니다.] 15분간의 대국민 담화 발표 뒤 곧바로 시작된 기자회견에서는 명태균 씨, 김건희 여사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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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열고, 명태균 씨와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서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다만, 명 씨와 부적절한 일을 한 건 없다고 밝혔고, 김 여사가 아내로서 조언은 했을 뿐 국정에 개입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7일) 오전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며 국민들께 염려를 끼쳐드린 모든 것이 본인의 불찰이라며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대통령이라는 것은 변명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부덕의 소치입니다.]

15분간의 대국민 담화 발표 뒤 곧바로 시작된 기자회견에서는 명태균 씨, 김건희 여사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공천 개입 의혹이 불거진 명태균 씨에 대해서는 당선 직후 통화를 한 건 맞지만 부적절한 일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공천과 관련해) 원리 원칙에 대한 얘기만 했지 누구를 공천 주라는 얘기는 해본 적이 없습니다.]

김건희 여사와 명 씨와의 친분에 대해서는 몇 차례 통화와 문자를 주고받았지만 일상적인 내용들이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매사에 신중하게 처신했어야 했다며 국민께 걱정을 끼쳐 드린 건 무조건 잘못이라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다만 김 여사가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대통령을 도와 선거도 치르고 아내로서의 조언을 했을 뿐 국정농단으로 보는 건 맞지 않다고 부인했습니다.

다만 외교 관례상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을 제외하곤 대외활동을 사실상 중단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회견에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한 사실을 전하고 워싱턴 새 행정부와 완벽한 안보태세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전민규)

윤나라 기자 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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