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윤대통령 "아내가 '국정 성과 말고 사과 제대로 하라'고 해"

김영희 2024. 11. 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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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국민담화에서 한 사과와 관련해 "저와 제 아내의 처신이 올바르지 못해 사과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사과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친 것은 저와 제 아내의 처신과 모든 것에 문제가 있기 때문으로, 이런 일이 안 생기도록 더 조심하겠다는 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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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국민담화에서 한 사과와 관련해 “저와 제 아내의 처신이 올바르지 못해 사과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사과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친 것은 저와 제 아내의 처신과 모든 것에 문제가 있기 때문으로, 이런 일이 안 생기도록 더 조심하겠다는 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이날 담화·회견에서 국민에게 ‘제대로 사과하라’고 조언했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회견 소식이 발표된 지난 4일 밤에 집에 가니까 아내가 그 기사를 봤는지 ‘사과를 제대로 하라. 괜히 임기반환점이라 해서 그동안의 국정 성과만 얘기하지 말고 사과를 많이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에게 사과하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 답변을 하며 “이것도 국정 관여이고 국정 농단은 아니겠죠”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아내가 의도적인 악마화나 가짜뉴스, 침소봉대로 억울함도 본인은 갖고 있을 것이지만 그보다는 국민에게 걱정 끼쳐드리고 속상해하시는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훨씬 더 많이 갖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무엇에 대한 사과인 것인지 구체적으로 특정해달라는 취재진의 지적에는 “사과의 대상을 구체적으로 말하기에는 지금 너무 많은 이야기가 있다”며 “명태균 씨와 관련한 내용 등 일부는 사실과 달라 인정할 수도 없고 모략이라 그것은 사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내용이 사실과 다르지만 제가 대통령으로서 기자회견을 하는 마당에 그 팩트를 갖고 다툴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그게 다 맞는다고 할 수도 없다”며 “어떤 것을 집어서 말한다면 사과를 드리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사실 잘못 알려진 것도 많은데 대통령이 맞다 아니다 다퉈야 하겠는가”라며 사과의 대상을 건건이 특정하지 못하는 것을 양해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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