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노조연대 "삼성전자 임원들 '계열사 낙하산인사', 불통 문화 낳아"

이민후 기자 2024. 11. 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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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오상훈 삼성연대 의장]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는 오늘(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 임원들의 계열사 인사를 비판하고 전문경영인 임명을 촉구했습니다.

오상훈 삼성연대 의장은 "충성 경쟁을 통한 수직 계열화에 방점을 둔 '삼불통' 임원들의 계열사 파견을 중단하고 전문경영인의 책임·독립경영이 가능하도록 계열사별 초격차 DNA를 창출할 생태계 구축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삼불통'은 회사 이익보다는 그룹 오너 개인 이익이 우선인 직원들과 불통인 임원군으로, 비서통·재무통·인사통을 의미합니다.

동시에 오 의장은 삼성전자 출신 임원들이 삼성 계열사로 내려오면서 각 계열사의 DNA를 망가뜨리고 소통을 가로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오 의장은 "삼성전자 고위 임원의 낙하산식 인사로 이들이 계열사의 대표이사나 아니면 최고재무책임자(CFO)·주요 임원으로 와서 상명하달식 문화를 이식한다"며 "삼성 내에서 밑에서부터 올라가는 상향식 의견 제시는 다 무시되는 불통 문화를 낳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노조연대는 "임금·인사·평가제도개선·자회사 체질 개선을 위한 노사공동 태스크포스(TF) 구성도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삼성노조연대에는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삼성SDI울산 노조, 전국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삼성생명 노조, 삼성생명서비스 노조, 삼성화재 노조,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 노조, 삼성카드고객서비스 노조, 삼성웰스토리 노조, 삼성에스원참여 노조, 삼성엔지니어링 노조 &U(엔유) 등이 참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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