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 출신’ 부통령 밴스… 강경보수 성향, ‘젊은 트럼프’로 불려

이종혜 기자 2024. 11. 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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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4년 만에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미국 역사상 세 번째로 젊은 부통령에 오르게 됐다.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은 강경 보수 성향으로 '젊은 트럼프'로 불리며 고령인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외연 확장에 도움을 줬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금수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흙수저' 밴스 부통령 당선인의 결합이 이번 대선에서 중산층이나 이하 유권자 표를 끌어온 요소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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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 반대하고 강경 이민정책 지지
만39세… 역대3번째로 젊은 부통령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4년 만에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미국 역사상 세 번째로 젊은 부통령에 오르게 됐다.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은 강경 보수 성향으로 ‘젊은 트럼프’로 불리며 고령인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외연 확장에 도움을 줬다.

밴스 부통령 당선인은 1984년생, 만 39세로 러스트벨트(동북부 쇠락한 공업지대) 오하이오주 미들타운에서 태어났다.

밴스 부통령 당선인은 빈곤한 노동자 집안 출신으로, 부모의 이혼과 입양을 거치며 힘든 유년 시절을 보냈다. 해병대 소속으로 이라크에 해외 파병을 다녀왔다. 그는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리스트로 성공했다. 가난과 폭력으로 점철된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온 자신의 이야기를 자서전 격 소설로 출간한 ‘힐빌리의 노래(가난한 백인 노동자)’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 인기로 2022년 11월 중간선거에서 오하이오주에 출마해 상원의원에 당선돼 정치 신인으로 주목받았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금수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흙수저’ 밴스 부통령 당선인의 결합이 이번 대선에서 중산층이나 이하 유권자 표를 끌어온 요소라는 분석도 나온다.

밴스 부통령 당선인은 공화당 내에 대표적인 ‘친트럼프’ 의원으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이념적 후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불법 이민, 기후 변화, 우크라이나 전쟁 등 주요 사안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궤를 같이한다. 또 밴스 부통령 당선인은 낙태에 반대하고, 강경 이민 정책을 지지한다.

한편 트럼프 1기 당시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달리 자원 낭비를 이유로 국제문제에 대한 적극적 개입을 반대하고 있다. 트럼프 1기 당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같은 ‘어른들의 축’마저 없어진 상태에서 밴스 부통령 당선인이 트럼프 정책의 후계자를 자처하고 있어 차기 행정부 내에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불도저 행보에 제동을 걸 인물이 부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종혜 기자 ljh3@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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