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고물가…美 대선, 경제가 승패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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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미국 대선의 승패를 가른 최대 이슈는 결국 먹고사는 문제, 경제였다는 평가입니다.
민주당의 텃밭이었던 러스트벨트 지역의 민심이 고물가에 등을 돌렸다는 건데,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윤지혜 기자, 그러니까 낙태권이나 이민자 등 사회문제가 실제 투표엔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었다는 거네요?
[기자]
트럼프 당선인이 예상외의 압승을 거둘 수 있었던 건, 일곱 개 경합주 모두에서 승기를 잡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민주당 텃밭이었던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를 포함한 경합주들까지 트럼프가 싹쓸이한 게 컸는데요.
여기서 트럼프가 승리했다는 것은 결국 쇠퇴한 제조업을 다시 부흥하고자 하는 미국인들, 백인 노동자 계층의 표심이 반영됐다는 얘기입니다.
미 노동부가 미국 전역을 9개 경제권으로 나눠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9월 펜실베이니아주가 속한 중부·대서양 경제권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보다 3.4% 올랐습니다.
미국 전체(2.4%)보다 1% 포인트가 높습니다.
[앵커]
특히 러스트벨트 민심이 돌아선 게 큰데, 소위 정권심판론이라고 봐야겠죠?
[기자]
고물가에 러스트벨트 민심이 등졌는데요. 출구조사를 보면 경제 사정이 안 좋아졌다고 답한 유권자가 45%로 4년 전보다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트럼프도 승리 선언을 통해 미국 우선주의로 돌아가 미국의 번영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당선인: 우리나라가 치유되도록 도울 것입니다. 도움이 그것도 아주 절실히 필요한 나라입니다. 국경을 고칠 겁니다. 모든 것을 고칠 것입니다.]
한편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게 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국정 주도권이 더 강해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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