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전두환 손자 전우원 "마약 중단 도와준 '남경필', 아버지 같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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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마약 범죄를 계기로 마약 예방 운동에 헌신하고 있는 남경필(59) 전 경기도지사가 한 개신교 간증 집회에서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28)씨와 함께 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남 전 지사의 요청으로 무대에 나온 전씨는 "부족한 저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보듬어 주신 분들이 많으신데 남 전 지사도 그중 한 분"이라며 "정말 아버지 같은 분이고 예수님의 사랑을 보여주시는 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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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아들의 마약 범죄를 계기로 마약 예방 운동에 헌신하고 있는 남경필(59) 전 경기도지사가 한 개신교 간증 집회에서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28)씨와 함께 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남 전 지사는 지난 6일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에서 열린 '2024 다니엘기도회'에서 장남의 마약 사건과 자신의 근황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남 전 지사는 "저희 아들은 현재 감옥(치료감호소)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저희 아들을 바꿔달라고 기도했지만 오히려 하나님이 저를 바꾸시더라"며 "정치할 때는 행복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 하나님이 '다른 아이들을 위해 살아라'라는 숙제를 주셨다. 마약 청정국이라고 불리던 우리나라가 지금은 마약중독자가 20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며 "그들은 범죄자지만 환자기도 하다. 이들이 (마약중독을) 극복하고 다시 살아난다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전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이후 "저희 아들도 악명 높지만 여기 그만큼 악명 높은 사람이 또 하나 와 있다"며 전 씨를 소개했다.
남 전 지사의 요청으로 무대에 나온 전씨는 "부족한 저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보듬어 주신 분들이 많으신데 남 전 지사도 그중 한 분"이라며 "정말 아버지 같은 분이고 예수님의 사랑을 보여주시는 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외에도 많은 분들이 제가 (마약중독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계신다"며 "여러분들께서도 기도해주시고 응원해달라"고 강조했다. 남 전 지사는 "(전 씨가) 단약한 지 1년 반이 됐는데 언제 넘어질지 모른다"며 전 씨를 많이 도와달라고 말을 보탰다.
남 전 지사의 장남은 지난해 3월 경기 용인시의 한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가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후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아 수감 중이다.
전 씨 역시 지난해 3월 마약 투약 사실을 자백하고 입국해 자수했다. 1심과 2심 법원은 이를 참작해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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