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美, 외교 관계 유지 원해…새롭게 대사 임명할 것"[트럼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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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미국에 주재할 새 대사를 임명하기 위해 적임자 찾기에 나섰다.
공화당 우위로 재편성된 미국 대통령과 의회 구조로 러시아도 앞으로 대(對)미국 정책을 재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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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존중과 국익 인정하는 태도 보이면 대화 열려 있다"
푸틴, 지난달 8년 차 주미 러시아대사이던 안토노프 해임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러시아가 미국에 주재할 새 대사를 임명하기 위해 적임자 찾기에 나섰다. 공화당 우위로 재편성된 미국 대통령과 의회 구조로 러시아도 앞으로 대(對)미국 정책을 재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5일(현지시각) 공개된 리아노보스티 인터뷰에서 긴장된 양국 관계에도 미국은 여전히 외교 채널을 유지하려고 있다며 "이 같은 접근 방식이 계속된다면 적절한 시기에 새로운 주미국 러시아대사를 임명할 것이다. 필요한 내부 절차는 이미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리는 최대 규모 핵보유국으로서 세계 안정과 관련한 특별한 책임을 지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외교적 참여를 비롯해 러시아와 미국 주재 대사관의 지속적인 운영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미국이 상호 존중과 러시아의 국익을 인정하는 진정한 협상 의도를 보여준다면 우리는 대화에 열려 있다"면서도 "미국 정책에 내재한 반러시아와 러시아 혐오적 성향은 초당적 성격을 가진 내부 정치적 합의에 기반한 것"이라고 비관적 전망을 내비쳤다.
동시에 러시아가 조지아 총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라브로프 장관은 "명백한 거짓말이다. 미국인은 자신이 한 행동을 흔히 우리 책임으로 돌리곤 했다"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를 향한 서방의 지원과 관련해 견제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서방이 공급한 장거리 무기를 사용해 러시아 본토를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 같은 무기가 사용된다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은 '용병'과 '자원봉사자'나 '허위 술책' 아래 활동하는 고문의 존재와 관련해 숨기지 않으면서 러시아와 적극적으로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이는 분쟁의 본질을 근본적으로 드러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나토나 그 회원국이 적대적 행동을 취하면 러시아는 유엔 헌장의 주권적 자위권에 따라 비례적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상대는 오해해서는 안 된다. 대서양이나 영국해협(La Manche·라 망슈) 모두 그 영향권으로부터 안전한 거리에 있지 않다"고 위협했다.
지난달 10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8년 차 주미국 러시아대사이던 아나톨리 안토노프를 해임했다. 후임자가 지명되지 않아 현재 주미국 러시아대사직은 공석이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했고 상원은 4년 만에 공화당 우위로 돌아섰다. 하원 선거는 공화당이 206석으로 민주당보다 16석 앞서고 있지만 개표가 완료되지 않아 과반 의석(218석)을 달성한 정당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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