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상들 오늘 집결…전쟁·경쟁력·무역 등 논의[트럼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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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의 미 47대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가운데 유럽 전역 지도자들이 7일(현지시각) 한자리에 모여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현안과 유럽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참석 정상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확대, 불법이주, 에너지, 운송, IT, 글로벌 무역 측면의 경제 안보 및 연결성 문제 등 유럽 안보 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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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일 EU 비공식 정상회의 병행
두 개의 전쟁·유럽 경쟁력·안보 등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의 미 47대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가운데 유럽 전역 지도자들이 7일(현지시각) 한자리에 모여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현안과 유럽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유럽연합(EU)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5차 유럽정치공동체(EPC) 회의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다"며 "유럽 대륙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의엔 EU 27개 회원국과 알바니아, 안도라, 아제르바이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조지아, 아이슬란드, 코소보, 리히텐슈타인, 몰도바, 모나코, 몬테네그로, 북마케도니아, 노르웨이, 산마리노, 세르비아, 스위스,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영국 등 47개국 정상 및 수반이 참여한다.
참석 정상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확대, 불법이주, 에너지, 운송, IT, 글로벌 무역 측면의 경제 안보 및 연결성 문제 등 유럽 안보 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참석 사실을 확인하면서 "우리는 유럽 안보 과제와 새로운 기회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장은 샤를 미셸 EU 이사회(정상회의) 상임의장이 맡는다.
EPC는 유럽 대륙의 안보와 안정, 번영을 강화하고 공통 관심사와 관련한 정치적 대화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만든 회의체다. 이제까지 4번 회의를 가졌고, 다음 6차 회의는 내년 봄 알바니아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EU 27개국은 7~8일 부다페스트에서 비공식 정상회의를 병행한다. 7일 만찬 및 대서양 전략토론에 이어 8일에도 회의를 이어간다.
미셸 의장은 초청장에서 7일 전략 토론에서 ▲양자관계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안보 및 지정학 ▲기후변화를 포함한 글로벌 도전과 국제 협력 등 3가지에 논의를 집중해 줄 것을 제안했다. 또 선거 이후 조지아의 미래, 이스라엘의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 활동 금지에 대한 대응 등도 논의할 계획이다.
8일엔 유럽 '경쟁력 강화'에 대해 논의한다. 미셸 의장은 "지난 20년간 EU의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점유율은 절반으로 줄었고 EU의 경쟁력 있는 생존은 위기에 처했다. 우리는 지금 행동해야 한다"며 "우리 기업들이 번영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 즉 혁신을 촉진하고 단일시장의 강점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전략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간 유럽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하며 국방비 증액 등을 요구했고 관세 인상도 예고해왔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도 "24시간 만에 끝내겠다"고 공언하는 등 EU와 엇갈린 의견을 피력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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