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도루묵·양미리 축제’ 8~17일 개최···무료 시식 코너 등 운영
강원 속초시는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속초항만부지 일원에서 ‘제15회 속초 도루묵·양미리 축제’가 개최된다고 7일 밝혔다.
속초시수산업협동조합이 주최하고 속초시 청호자망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가을철 동해안의 계절 별미인 도루묵과 양미리의 맛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마련됐다.
축제 기간 축제장 주변에는 관광객을 위한 양미리, 도루묵 무료 시식 코너가 마련된다.
또 도루묵·양미리구이와 찌개 등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 특산품 홍보부스도 운영되고, 품바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기름기가 많은 흰살생선인 도루묵은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수놈의 정소엔 세포를 재생시키는 핵산이 많이 들어 있어 건강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구이와 찌개용으로 이용된다.
최근 어획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항·포구 인근 횟집에서 뼈째 썰어서 먹는 횟감(일명 세꼬시)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등에 따르면 냉수성 어종인 도루묵은 1970년대만 하더라도 매년 2만5000t가량 잡혔다.
하지만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과 백화현상 확산으로 인한 산란처 파괴, 치어 남획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이후 40년 만에 어획량이 8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
속초시의 도루묵 어획량도 2022년 204t에서 2023년 82t으로 크게 줄었고, 올해는 10월 기준으로 4t에 불과한 상황이다.
주로 구이나 찜용으로 이용되는 양미리의 어획량도 2022년 923t에서 지난해 390t으로 감소했다.
올해도 10월 기준 어획량이 26t에 그치는 등 양미리 감소세도 계속되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어획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어민들을 돕기 위해 마련한 축제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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