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쿠팡 의장, 보유 주식 9.7% 처분…200만 주는 기부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4. 11. 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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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쿠팡의 미국 뉴욕 증시 상장 이후 처음으로 김범석 쿠팡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이 5000억원대 규모의 보유 지분 9.7%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

김 의장이 현재 보유한 클래스 B 보통주는 1억7480만2990주로 이 중 약 9.7%에 대한 매각과 기부 계획을 밝힌 것이다.

김 의장은 매각과 기부 이후 남은 1억5780만2990주를 앞으로 계속 보유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할 계획이며, 최소 내년까지 추가 주식 매각 계획이 없다고 쿠팡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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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후 첫 보유 주식 매각 계획…“세금 납부 등 목적”
“매각·기부에도 경영권 영향 없어”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김법석 쿠팡 의장 ⓒ쿠팡 제공

지난 2021년 쿠팡의 미국 뉴욕 증시 상장 이후 처음으로 김범석 쿠팡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이 5000억원대 규모의 보유 지분 9.7%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 

쿠팡은 6일(현지 시각) 김범석 의장이 자신이 보유한 '클래스 B' 보통주를 '클래스 A' 보통주로 전환해 최대 1500만주 매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종가(주당 24달러)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 1400원으로 계산하면 매각액은 5000억원을 넘는다. 이와 별도로 보유 주식 200만 주는 자선 기부한다.

클래스 B 보통주는 주당 29배의 차등의결권을 가진 주식으로 김 의장만 갖고 있다. 김 의장이 현재 보유한 클래스 B 보통주는 1억7480만2990주로 이 중 약 9.7%에 대한 매각과 기부 계획을 밝힌 것이다.

쿠팡 측은 매각 사유에 대해 "납세 의무를 포함한 상당한 재정적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식 매각과 기부 후에도 경영권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주식 매각 절차는 오는 11일 시작돼 내년 8월 29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김 의장은 매각과 기부 이후 남은 1억5780만2990주를 앞으로 계속 보유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할 계획이며, 최소 내년까지 추가 주식 매각 계획이 없다고 쿠팡 측은 설명했다.

미국 증권거래법은 기업 임원이 내부 정보 등을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하는 것을 막고자 미리 매각할 주식 수량과 기간 등을 확정해 제출하도록 규정한다. 김 의장도 이 의무 규정에 따라 사전에 주식 대량 매각 계획을 공개한 것이다. 다만 쿠팡 측은 김 의장이 어느 국가에 세금을 낼지, 자선 기부를 어디에 할지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된 게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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