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개조개 인공종자 대량생산 기술개발 성공
경남도는 개조개 인공종자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해 새끼 조개(치패) 95만 마리를 도내 해역에 방류했다고 7일 밝혔다.
경남 개조개 생산량은 2023년말 기준 전국 생산량(1040t)의 60%(596t)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자원 남획, 산소부족 물 덩어리, 종자 수급 불안정 등으로 자원량이 감소하고 있어 수협·생산단체에서 대량생산 기술개발을 통해 자원 방류를 건의해 왔다.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 패류양식연구센터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연산 개조개·왕우럭조개 모패를 확보해 왔다. 이후 산란유도기법과 유생 생존율 향상 시험, 치패 중간육성연구를 통해 인공종자 대량생산 기술을 확립했다.
경남 생산 패류 중 자연산 종자에만 의존하는 새조개·재첩·새꼬막·강굴·바윗굴 등 5개 품종의 생리생태 연구를 하고 있다. 이들 패류의 종자생산 기술개발로 생산한 치패를 이용해 연안 자원조성, 시험양식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2년부터 경남 패류 생산 해역 내 먹이생물을 조사해 식물성플랑크톤 4종(규조류 3종·녹조류 1종)을 추가로 배양하고 있다. 자체 배양관리 중인 먹이생물을 어업인들에게 무상으로 분양해 종자생산 어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연구센터는 경남 7개 권역을 대상으로 수온, 화학적산소요구량(COD) 등 19항목을 측정·분석해 기초자료를 수집하는 등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연구센터는 개소 이후 3년 동안 시험 생산한 왕우럭조개 3만 마리와 새조개 치패 1만 마리도 추가 방류하고, 어업인 기술이전으로 자원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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