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순자', 미 연방하원의원 3선 성공
유영규 기자 2024. 11. 7. 10:57
▲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사진 찍은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연방하원 의원(왼쪽)
'순자'라는 이름의 한국계 메릴린 스트리클런드 미국 연방하원의원이 3선에 성공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하원 의원 선거에 워싱턴주 10지구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공화당 소속의 돈 휴잇 후보를 꺾고 6일 당선을 확정했습니다.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58.3%의 득표율로 41.7%의 휴잇 후보를 크게 앞섰습니다.
앞서 예비선거에서도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54.3%의 득표율을 기록해 26.7%의 휴잇 후보를 30%포인트 가까운 차로 따돌린 바 있습니다.
2020년 첫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이후 2022년에 이어 올해 3선으로, 이번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한국계 연방하원 의원 3명 중 한 명입니다.
그는 1962년 9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군인 아버지 윌리 스트리클런드 사이에서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1살 때 미국으로 건너와 마운트타코마 고교를 졸업한 뒤 워싱턴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클라크애틀랜타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습니다.
타코마 시의원으로 선출되며 정계에 입문한 그는 2년간의 시의회 경험 뒤 타코마 시장에 당선돼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시장을 역임했습니다.
타코마 시장으로는 첫 동양계였으며, 흑인 여성으로서 타코마 시장에 당선된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시장직 이후에는 시애틀 메트로폴리탄 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사진=매릴린 스트리클런드 연방하원 의원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속보] 윤 대통령 "명태균과 부적절한 일을 하거나 감출 것도 없다"
- "돌덩이인가?" 해마다 찾아오는 '바다의 인어' 정체는?
- 발로 차고 목줄에 매달았는데 '훈련?'…16만 유튜버의 민낯
- 국물에 '둥둥'…자세히 보니 검은깨 아닌 벌레 '경악'
- 암벽 코스 이름이 '형수'?…원주시 "존재 몰라" 황당 해명
- [친절한 경제] 다시, 트럼프 시대…돈의 흐름이 소용돌이친다
- 식사 중 갑자기 '푹'…발 빠른 대처가 살렸다
- 사상 첫 한국계 연방 상원 의원 탄생…비결은?
-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미 우선주의 돌아왔다' 전 세계 긴장
- 북한군 추정 영상 공개…"이미 상당수 사망" 교전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