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디지털 기술로 취약계층 노인 돌본다
복약 알림 등 실시간 확인 가능
이상징후 땐 생활지원사에 통보
충북 청주시가 취약계층 노인 돌봄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다.
청주시는 NHN의 장년층 돌봄 전문 자회사인 와플랫과 협력해 정보통신(IT)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시니어케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청주시와 와플랫은 이날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청주시는 와플랫의 노인 돌봄 플랫폼 ‘와플랫’을 가경노인복지관, 독거노인통합지원센터, 목령종합사회복지관 등 3개 기관을 통해 무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은 취약계층 노인 100명이다.
휴대전화 앱 와플랫은 비대면 자동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노인들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심박수 체크, 복약 알림, 심혈관 체크, 기억콕콕 서비스 등 건강관리 기능을 갖췄다. 사용자에게 이상징후가 생기면 생활지원사에게 통보하는 기능도 있다. 48시간 이상 이 앱을 사용하지 않아도 생활지원사에게 연락이 간다. 사용자의 데이터는 지자체, 의료기관 등에도 전달된다.
청주시 디지털 시니어케어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는 고령화 사회에 맞춘 복지서비스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주보영 청주시 노인복지과 주무관은 “홀몸노인은 늘어나고 있지만 복지서비스 인력은 부족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라며 “새로운 돌봄 플랫폼을 도입해 고독사를 예방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이번 달부터 내년 4월까지 5개월간 디지털 시니어케어 시범사업을 진행한 뒤 정식 도입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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