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오늘 '밸류업 전략' 발표···임종훈 대표 참석

이정민 기자 2024. 11. 7. 10: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미약품(128940) 경영권 갈등이 1년 내내 이어지는 가운데 형제 측인 한미사이언스(008930)가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한미그룹 밸류업 전략을 발표한다.

박 대표는 "(임종훈 대표 측이) '투자'라는 탈을 쓰고 한미약품그룹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며 "특정 사모펀드에 회사를 매각하려 하거나 제3의 기업에 지분을 매각하려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8일 임시주총 앞두고 세력 대결 본격화
한미약품 본사. 사진 제공=한미약품
[서울경제]

한미약품(128940) 경영권 갈등이 1년 내내 이어지는 가운데 형제 측인 한미사이언스(008930)가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한미그룹 밸류업 전략을 발표한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날 오후 2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한미그룹 밸류업 및 중장기 성장전략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는 오는 28일 이사회 정원 확대를 두고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와 다음달 19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해임 안건을 다루는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소액주주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자리로 해석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와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해 그룹 중장기 성장 전략과 새로운 경영체제 구성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형제 측은 지난 6월 모녀 측과의 경영권 경쟁에서 승리 후 '뉴 한미' 경영체제 구성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앞서 한미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지난 4일 공동성명을 발표하면서 한미약품 경영권 공방이 다시 불붙었다. 3자 연합(모녀·대주주)이 경영 중인 한미약품을 제외한 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들은 인트라넷을 통해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외부 세력이 개입하며 한미약품이 독립경영을 선언하는 등 그룹 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 경영에 참여한 것을 두고 ‘외부 세력의 개입’이라고 저격한 것이다. 성명에는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 이동환 제이브이엠 대표, 박준석 한미사이언스 부사장 등이 참여했다. 지난 3월 OCI그룹과 통합 선언 당시 송영숙 회장 모녀 측을 지지했던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와 송 회장 추천으로 OCI 산하 부광약품 대표로 내정됐던 우기석 온라인팜 대표도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다.

계열사 대표들의 공동 성명에 대해 3자 연합 측은 반박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오너 독재 경영의 폐해가 드러난 현실”이라며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계열사 대표들의 갈등과 고민을 읽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임종훈 대표 측이) ‘투자’라는 탈을 쓰고 한미약품그룹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며 “특정 사모펀드에 회사를 매각하려 하거나 제3의 기업에 지분을 매각하려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소액주주들의 입장도 엇갈리고 있다. 이준용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지난 1일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회장과 간담회를 가진 결과 소액주주들과의 이해관계가 가장 유사했다”며 “3자 연합 공개지지한다”고 선언했다가 하루 만에 지지를 철회했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협의 없는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반발했기 때문이다.

한편, 한미약품은 오는 11일 '한미 팜 이노베이션 데이’를 열고 비만 신약을 비롯한 ‘H.O.P 프로젝트’의 성과를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박재현 대표와 최인영 R&D센터장 등 각 사업 분야 책임자들이 참석해 한미의 사업 현황과 미래 혁신 전략, R&D 역량에 대해 설명한다.

이정민 기자 mindmin@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