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모교에서 승복 연설…트럼프에 축하 전화
[앵커]
막판까지 초접전 양상이었던 미국 대선은 예상보다 빨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로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연설을 통해 선거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도 당선 축하 전화를 걸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모교인 하워드대를 찾았습니다.
하루 전 예정됐던 연설을 취소한 장소에 침울한 표정의 지지자들이 모였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 모두 이번 선거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은 선거에 지면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겁니다. 그 원칙은 다른 민주주의 원칙들과 마찬가지로 민주주의를 군주제나 폭정과 구별합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화한 사실을 직접 밝히며 축하 인사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승리한 상대 후보를 당선인이라고도 지칭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하고 그의 승리를 축하했습니다. 저는 또 우리가 그와 그 팀의 정권 이양 작업을 도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그러나 모든 사람의 자유와 기회 등을 위한 싸움은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해 정계 은퇴 등을 고려하진 않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축하 전화를 걸어 원활한 정권 이양을 약속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 시각 7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선거 결과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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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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