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최재성 전 청와대 수석 - “‘대통령 대국민담화’ 이후 향후 전망은?”

KBS 2024. 11. 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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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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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전 청와대 수석 - “‘대통령 대국민담화’ 이후 향후 전망은?”

▷ 고성국 : KBS라디오 전격시사 정국 현안 짚어드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전 청와대 정무수석 최재성 전 수석과 말씀 나누겠습니다. 수석님 어서 오세요. 
 
▶ 최재성 : 안녕하세요. 
 
▷ 고성국 : 2시간. 그렇죠, 딱 2시간 후면 이제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 그리고 뭐 끝장 질의응답 한 2시간 정도 진행될 거라고 지금 대통령실 쪽에서는 예상이 되지만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게 진행이 될 텐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최재성 : 우선 처음에 얘기했던 거하고 벌써 다르잖아요. 끝장 기자회견이라고는 하는데 시간 제한을 뒀단 말이에요. 그리고 2시간 정도면 통상 기자회견. 왜냐하면 앞에 이제 기자회견문을 대통령이 낭독할 거 아니에요. 그리고 이제 내려와서 예를 들어서 질의응답을 받게 되면 그것만 한 30분 까먹는 거거든요. 그다음에 진행하는 이제 뭐 청와대 공보 파트가 있을 거고요. 그러면 제가 보기에는 이걸 어떻게 끝장 기자회견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처음하고 벌써 달라진 거예요, 보도된 거하고. 그다음에 이제 이게 어떤 현안에 대한 기자회견 뭐 이런 거라면 또 취임 1년이다, 2년이다 혹은 또 신년 기자회견 이런 수준이면 또 몰라도 이게 어떻게 보면 지금 엄청나게 혼란스러운 상황, 또 대통령과 여권에는 아주 위기 상황 이 속에서 하는 내가 보기에는 정기적이거나 통상적인 기자회견이 아니거든요. 그러면 어떤 신호가 와야 해요. 그런데 오히려 이번 달 말에 하기로 한 걸 7일로 확 당겼단 말이에요. 그럼 이거는 뭔가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생각과 마음의 변화가 대통령이 있고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이걸 돌파할 수 있는 해결책을 갖고 하는구나 이런 신호들이 읽혀야 하는데 오히려 당기면서 그런 신호를 전혀 읽을 수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3가지라고 보거든요.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아, 이거 큰일 났구나. 그리고 내가 문제가 있구나 이런 인식이 중요해요. 그다음에 그러면 이거 넘어야 된다. 그러려면 의지가 있어야 돼요. 그리고 결단할 거 결단을 해야 돼요. 그다음에 이거를 돌파할 수 있는 것도 실력과 능력이 있어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이 3가지가 다 안 보여요. 그런데 날짜까지 당겨서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아주 즉흥적인 거예요. 그래서 대통령이 지금까지 전혀 변하지 않고 총선에서 참패하고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는데도 끄떡하지 않고 있다가 기자회견을 하면 뭔가 대통령의 생각과 태도, 마음이 변했구나 이런 것이 읽혀져야 하는데 그러지 않은 시점에서 이거를 날짜까지 당겨서 한 것은 제가 보기에는 이거는 오히려 이제 날짜 당겨서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내용 없이 해결책 없이 상황 인식에 대한 정확함과 엄중함이 없이 하는 셈이기 때문에 이건 오히려 화가 되는 기자회견이 될 가능성이 크다.
 
▷ 고성국 : 10시부터 좀 같이 지켜보고 평가는 그 후에 다시 하겠습니다만 지금까지 기자회견과 질의응답을 윤석열 대통령이 했는데 집무실에서 한 40분 먼저 대국민 담화를 하고 이제 말씀하신 대로 내려와서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 응했는데 지금 알려진 바로는 이번에는 담화를 집무실에서 하는 게 아니라 아예 기자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직접 그 자리에서 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질의응답을 하겠다고 지금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선 이동하는 시간이나 또 이런 건 조금 다른 것 같고요. 그리고 애초에 한 40분 정도를 20분으로 모두발언은 최소화하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최대한 기자와의 일문일답 시간을 길게 하겠다는 거고 대략 2시간 정도 걸릴 거라고 하는 얘기들은 나오지만 2시간으로 한정해서 하겠다 이런 얘기는 전혀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 대통령실에서는. 끝까지 하겠다는 거예요. 
 
▶ 최재성 : 그러니까 2시간으로 한정해서 한다면 지금까지 나온 얘기하고는 조금 다른 얘기다.
 
▷ 고성국 : 네, 그거는 전혀 아닐 것 같고요. 그래서 그런 얘기는 사실이 아니었다는 걸 제가 지금 말씀드리고 또 한 가지 저는 이번에 추가 질의요. 그러니까 기자가 보통 왜 많이 해보셨잖아요.
 
▶ 최재성 : 꼬리 질문이죠. 
 
▷ 고성국 : 대통령이 어느 기자를, 특히 홍보수석이 어느 기자 지적하고 또 지명하고 지명하고 이렇게 해서 순서를 돌잖아요. 그렇게 하면 기자가 질문을 한 가지나 두 가지 정도. 보통 한 가지만 해달라고 요구를 하지만 한 두 가지를 하면 그것에 대한 대통령의 답변이 있고 그다음에는 다음 기자로 넘어가잖아요. 그리고 가급적이면 중복되지 않는 다른 질문으로 가고. 그래서 이른바 꼬리 질문, 추가 질문을 안 받는 걸로 그동안 역대 대통령들이 다 그렇게 해왔는데 이번에는 그거를 하겠다는 거거든요. 그런 형식의 내용을 규정한다 조금 전에 우리 배준영 의원도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지금까지와는 좀 여러 가지로 다른 기자회견과 토론을 지금 하겠다는 각오가 있다 그런 평가들이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의미가 없습니까?
 
▶ 최재성 : 저는 그게 이제 사고 나는 형식이라고 봐요. 그러니까 알맹이가 있잖아요, 기자회견에. 그것도 대통령이 하는 그것도 이런 상황에서. 그래서 정기적인 기자회견, 통상적인 기자회견이 아니고 위기 상황에서 하는 대통령의 기자회견인데 소위 말해서 엑기스가 있으면 그러면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는.
 
▷ 고성국 : 굳이 이런 리스키한 형식을 취할 이유가 없다? 
 
▶ 최재성 :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서 그전에 노태우 후보의 대통령 되기 전에 6.29 선언이다. 무슨 질의응답, 꼬리 질문 뭐 이런 게 필요합니까. 그래서 이거는 해결책이나 핵심적인 방책이 없기 때문에 형식이라도 그렇게 하겠다는 건데 그러다 보면 길어지죠. 그다음에 이 정부에서 윤 대통령한테 기자들이 묻고 싶고 하는 것들이 꼬리 질문을 하든 안 하든 얼마나 많습니까. 소위 외상값이 많거든요. 그러면 채 상병 문제부터 김건희 여사 문제도 한 가지가 아니잖아요. 옛날에 김현철 씨다, YS의 아들. 그러면 금품 문제하고 뭐 이런 거잖아요. 그런데 김 여사 사안은 여러 가지예요. 그다음에 채 상병 외상값들이 있어요. 그다음에 경제 문제, 의료 대란 문제 그다음에 외교 문제까지 여러 개를 하는데 대통령의 생각과 의지, 해법이 안 보이는 상태에서 만약에 그것을 마냥 꼬리 질문받고 해놓는다. 그다음에 이 위기를 돌파하고 민심을 되돌릴 수 있는 그런 어떤 핵심적인 키가 없다, 내용이 없다. 그러면 거기가 오히려 사고의 진원지가 되는 거죠. 
 
▷ 고성국 : 안 하느니만 못한 기자회견이 될 수가 있다? 
 
▶ 최재성 : 저는 뭐 그러지 않기를 바라는데요. 상식적으로 이게 큰 변화, 큰 결단. 그래서 이 민심을 다시 되돌리겠다 이런 것들이 보여지지가 않아요. 그리고 그런 것이 있다면 날짜 당기고 그다음에 이렇게 막 늘어지게 뭐 기자회견 형식을 굳이 가져갈 필요가 없는 거죠. 
 
▷ 고성국 : 만약에 우리 최재성 전 수석이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내셨기 때문에 최 수석이 지금 청와대 수석이라면 절대 이런 식으로는 조언 안 한다, 이렇게는 안 한다. 
 
▶ 최재성 : 그렇습니다. 우선은 이게 보통 상황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대통령도 기자회견 하겠다고 하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뭔가 준비된 내용이 있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그게 굉장히 아프고 힘든 결심을 해야 하는 내용 아니에요? 그러면 예를 들어서 정진석 비서실장.
 
▷ 고성국 : 홍철호 정무수석.
 
▶ 최재성 : 또 소위 말해서 친윤 의원들 이런 분들이 기자회견 발표한 후에도 큰 상황 인식의 변화라든가 뭐 어떤 그런 조짐들이 주변 워딩을 보면 정진석 비서실장 며칠 전에 지지율 그런 거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그리고 유럽 정상들도 20% 미만 많다 이런 얘기했거든요. 그래서 보통 어려운 결단, 큰 결단, 아픈 결단을 하려면 주변부터 그런 조짐들이 안 보여요. 그다음에 시간이 필요한 거 아니에요. 그런데 오히려 당겨서 했다? 그런데 아무 시그널이 안 보여. 그러면 제가 보기에는 이거는 우선은 상황 인식을 엄중하게 하고 그다음에 대통령 변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해야 되고 그런 것을 대통령이 결심을 해야 되고 그다음에 방책을 내고 그것도 결단을 해야 되고. 그런데 이러지 않은 상태에서 했기 때문에 제가 만약에 청와대 참모라면, 대통령 참모라면 이런 식의 기자회견 디자인을 안 하죠.
 
▷ 고성국 : 그런데 일단 하여튼 지금 이제 뭐 불과 2시간도 안 남았습니다. 일단 대통령 기자회견은 이루어질 것 같고요. 그리고 지금까지 역대 대통령들이 사실은 꼬리 질문까지 포함한, 추가 질문까지 포함한 끝장 토론을 하겠다고 한 대통령은 없잖아요, 현실적으로. 그러니까 오늘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는 저도 관심 갖고 지금 지켜볼 생각입니다. 그건 그렇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특검을 수용하지 않는 기자회견이 무슨 의미가 있냐. 그다음에 전쟁을 자꾸 도발, 유발하려고 한다 이 부분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라 이런 식으로 하면서 그러나 우리는 뭐 기대 안 한다 이런 얘기들을 내놓고 있어요.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이를테면 대국민 사, 특검법 수용 그리고 전쟁 중단에 대한 대통령실의 분명한 입장 제시가 필요하다 이게 민주당의 입장이거든요.
 
▶ 최재성 : 저는 역대 정권에서 특검에 대해서 막 이렇게 한 정권이 없어요. 탄핵은 모르겠어요. 그런데 특검에 대해서 다 수용을 했거든요. 그런데 특검이 탄핵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스스로들이 이거 탄핵으로 가기 위한 빌드업이라고 그렇게 얘기를 해요. 그래서 이해가 안 가요. 특검을 놓고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고. 그래서 보통은 야당이 특검하자고 하면 여당이 오히려 협의를 해서 내용을 정하고. 물론 처음에는 안 한다 그러죠. 그래서 특검을 해요. 그런데 아예 특검하면 탄핵 빌드업이다라고 얘기를 하고 대통령 거부권 행사하고.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대통령 자신도 있고 김건희 여사 문제가 지금 이 어려움의 핵심이잖아요. 그런데 김건희여사특검법에 대해서 대통령이 나는 재의요구나 이런 거 하지 않겠다. 그리고 이거는 국회에서 하면 그대로 하겠다 이런 정도의 얘기를 할 게 아니면 제가 보기에는 다 악성 채무 갚는 것 정도로 끝날 거예요. 총선 끝나고 그 정도로 역대 최대의 참패를 했으면 인적 쇄신하고 개각해야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국정 운영에 대한 심판이니까 책임을 그렇게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거예요. 그런데 안 했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만약에 개각하겠다 하더라도 벌써 4월에 했어야 할 것을 이제 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만약에 한다 하더라도. 그러면 그거는 오래된 채무고 악성 채무예요. 사과요? 국민들이 지금 사과하라고 하는 게 아니잖아요. 명품백 문제든 뭐든 그때 사과를 했어야 하는데 이것도 묵히고 묵히다가 이런 위기가 오니까 이제와서 대통령이 대리 사과를 한다. 이게 문제 해결의 키가 되겠어요?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특검에 대해서 대통령이 재의권을 계속했는데 특검 수용하겠다가 아니고 재의권에 대해서 내가 남발하지 않겠다, 안 하겠다 이런 것 정도를 하지 않으면 이게 국민들이 그래, 다시 한번 잘 해봐라 이렇게 마음이 돌아서지를 않는 거죠. 그 문제를 얘기를 한 거고요.
 
▷ 고성국 : 전쟁 중단 요구는 어떻게 보십니까?
 
▶ 최재성 : 사실은 제가 이 정권 초기부터 그랬어요. 대통령은 방어적인 일이 훨씬 더 많다. 그런데 저렇게 공격적이고 저렇게 먼저 이렇게 막 지르듯이 대통령이 하시면 안 된다고 했는데요. 똑같은 거죠. 야당을 그냥 적으로 놓고 대통령이... 
 
▷ 고성국 : 아니, 죄송한데 이게 정쟁이 아니고 전쟁. 전쟁 얘기입니다. 지금 민주당의 요구가 전쟁 중단 요구입니다.
 
▶ 최재성 : 저는 뭐 지금 그런 우려 있잖아요. 우려에 대해서 민주당이 갖고 있고 하는 건 좋은데 대통령의 이번 기자회견의 이유 그것에는 조금 안 맞는 얘기를 한 거라고 봐요. 
 
▷ 고성국 : 민주당의 요구가? 
 
▶ 최재성 : 그렇죠. 그거는 조금 별도의 문제죠. 그래서 전쟁 중단이라는 말 자체가 사실 상황적으로 성립되기 어려운 그런 단어를 사용한 것 같고요. 기자회견의 핵심적인 성격은 물론 기자들이 묻고 뭐 할 수는 있습니다만 전쟁적 상황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조금 기자회견에 그걸 야당에서 제기할 수 있는 그런 단어는 아니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 고성국 : 지금 더불어민주당이나 야권에서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국내 정치의 어려운 상황을 뭔가 좀 모면하기 위해서 또 이른바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조금 피해가기 위해서 지금 전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그래서 사실상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핑계로 뭔가를 지금 한반도로 이 전쟁 분위기를 몰고 가고 있다 이런 인식을 일부지만 하는 것 같고 이제 그것이 이런 전쟁 중단 요구로 나온 것 같거든요.
 
▶ 최재성 : 뭐 그게 저는 이제 기자회견에 하나의 그냥 전제된 요구처럼 그렇게 할 수 있는 형식은 아니라고 봐요. 사안은 아니라고 봅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지금 핵심은 특검 수용 또는 특검에 대한 재의요구권의 포기 또는 남발 자제 뭐 이거다라고 지금 말씀하신 거잖아요, 조금 전에. 현실적으로 김건희 여사 특검과 관련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제 국민의힘도 사실은 추가 이탈이 별로 있을 것 같지 않거든요, 지금 상황이. 또 한동훈 대표도 무슨 특검을 주장하는 게 아니라 특별감찰관 임명 쪽으로 지금 방향을 틀었어요.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에서 14일 본회의에 3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하면서 좋다, 독소조항이 문제라면 이것까지 열어놓고 있을 테니까 협상하자 지금 이렇게 한동훈 대표하고 국민의힘 쪽에 제안을 한 상태입니다.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최재성 : 저는 지금 말씀 주신 8표 이상 이탈하지 않는 상황은 여전할 것이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조금 견해를 좀 달리합니다. 
 
▷ 고성국 : 그러시군요. 
 
▶ 최재성 : 지난번에도 사실 저는 4표보다 한두 표 더 많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그런데 그 직전의 인권위원 투표가 사실 민주당이 내용적으로는 국민의힘 추천 인권위원이 도저히 수용이 안 되는 사람일 수는 있죠. 그런데 그게 국민의힘에 반대 의사를 표하거나 그런 거 없이 현장에서 부결시켰거든요. 그런 게 조금 영향을.
 
▷ 고성국 : 정치적으로 좀.
 
▶ 최재성 : 네, 그러면 현장에서 아니, 야당이 이럴 수가 있어? 이러면서 조금 생각이 바뀐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 보고요. 
 
▷ 고성국 : 그래요. 지난번 그런 분석하셨어요. 
 
▶ 최재성 : 그다음에 민주당이 이제 독소조항 열어놨잖아요. 독소조항 협의할 수 있다라고 열어놨기 때문에 지금 특검의 독소조항 때문에 나는 이거 반대한다라고 하는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그렇게 한 의원들이 있거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이 기자회견 후폭풍이에요. 만약에 오늘 대통령 기자회견이 그야말로 해결책 내지는 전환점을 만들지 못하면 저는 8표 넘어간다고 봐요. 그러나 한동훈 대표가 명시적으로 특검하자 이렇게 나오기는 어려워요. 그런데 상황이 그렇게 만들어가는 그런 거라고 그렇게.
 
▷ 고성국 : 그러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독소조항을 뺀 특검법으로 무슨 협상에서 합의하듯이 할 수는 없겠지만 그러나 오늘 기자회견 상황도 봐야 하고 또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힘이나 한동훈 대표가 좀 부담스러워하는 독소조항을 일부 좀 손을 봐주고 성의를 보여주고 그러면서 가면 통과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전망하시는군요.
 
▶ 최재성 : 그럼요.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서 뭐 개혁신당에서 얘기했던 그야말로 이제. 한동훈 대표도 처음에 채상병특검법 제3자 뭐 이것도 했고요. 
 
▷ 고성국 : 제3자 추천.
 
▶ 최재성 : 그다음에 중계 문제, 브리핑 문제 등등등 있잖아요. 그래서 소위 말해서 특검을 제3자로 추천받을 수 있게 하느냐 이게 핵심이고요. 다른 건 독소조항이라고 얘기했던 건 그건 민주당에서 싹 손볼 수가 있죠.
 
▷ 고성국 :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토요일 장외집회, 이번 주 토요일 장외집회 그리고 다음 주 토요일도 장외집회를 할 듯합니다. 이렇게 한편으로는 이제 장외집회로 가면서 국회에서 계속 이제 특검법을 고리로 해서 대통령 공격하고 한동훈 대표를 사실은 압박하는 것 아닙니까? 이런 양동 전략을 지금 구사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면 이제 장외집회로 가다 보면 아무래도 좀 강한 목소리, 목소리 큰 사람들이 좀. 그 바람에 과연 더불어민주당이 지금 우리 최 수석께서 말씀하시는 이른바 전략적 유연성이죠. 아까 북한인권위원회 위원도 사실은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하는 데 조금 서툴렀다 이런 취지의 비판 아닙니까? 그런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는 그 폭이라고 하는 게 점점 좁아지지 않나요? 이런 상황이면.
 
▶ 최재성 : 저는 민주당은 오히려 그렇지 않다고 봐요. 원래 그런 겁니다. 이게 상황이 대통령과 여권에 엄청난 위기가 오고 이 위기가 해결되지 않고 심화되거나 대통령 지지율이 더 내려가거나 막 이쯤 되면 오히려 야당 입장에서는 전략적 유연성들이 훨씬 더 커지는 거고 그다음에 수단이 조금 많아지는 거죠. 전국 대응의 수단이라든가.
 
▷ 고성국 : 통상적으로는 그래요. 맞습니다.
 
▶ 최재성 : 그렇죠. 그래서 저는 퇴진 집회를 하는 것도 저는 방향을 잘 잡았다고 했어요. 뭐 당론으로 탄핵은 아니었지만 마치 이제 탄핵을 민주당이 추진할 것처럼 혹은 또 탄핵해야 된다라고 발언하는 의원들도 있었고. 그래서 탄핵은 그거는 전혀 지금 다 다른 거거든요. 박근혜 대통령 그때 탄핵될 때는 국민들이 먼저 일어나서 한 거 아니에요? 그래서 광화문에서 국민은 퇴진, 국회는 탄핵 그 얘기가 나왔을 때 움직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탄핵이라는 것이 법적인 어떤 절차 아니에요, 일종의. 그런데 그런 것은 수사가 되고 그런 흔적들이 나오고 이러면서 진행할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소위 말해서 정치적 탄핵을 허용하지 않는 나라이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가 수반이 돼야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이 마치 탄핵으로 이렇게 가는 것처럼. 그래서 제가 그건 아니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지금 불복종, 퇴진 이렇게 잡은 거거든요. 그래서 그것도 제가 보기에는 탄핵보다는 훨씬 방향을 잘 잡은 거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조금 전에 특검에서 독소조항 문제라든가 그다음에 이번에 저는 조금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만 예를 들어서 저기 뭡니까. 주식 관련된 금투세. 금투세를 폐지키로 한 거라든가 그런 게 야당이 정국에서 어떻게 보면 여유 공간이 많이 발생을 했기 때문에 그런 것도 이제 수단들이 좀 늘어나는 거고.
 
▷ 고성국 : 알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금 우리 최재성 수석은 상당한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하고 있고 또 발휘할 여지가 커지고 있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걸 제약하는 요소 중에 하나가 이재명 대표의 이른바 사법리스크가 현재화되는 것 아닐까요? 14일에 이재명 대표의 아내 김혜경 씨 1심 선고. 뭐 1심이지만 사실은 정치적으로는 적지 않습니다. 그 무게가요. 15일 선거법, 25일 위증교사.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최재성 : 저는 조금 사안을 지금 대통령과 여당의 위기하고 이재명 대표의 소위 사법 리스크 문제하고 완전히 성격이 다르거든요. 
 
▷ 고성국 : 그렇죠.
 
▶ 최재성 : 이재명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현재 수사받고 기소되고 재판받고 지금까지 일어났던 상황들이거든요. 정권의 위기라든가 민심이 돌아선 것은 또 다른 문제예요. 그래서 이거는 철저히 정치인 이재명 대표 개인의 문제죠.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유죄를 받는다고 돌아선 민심이 여권에 회복되는 건 아니고요. 그리고 민주당이 흔들리거나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철저히 이거는 정치인 이재명 대표 개인의 문제죠. 
 
▷ 고성국 : 이건 개인 문제로 아예 그 성격 자체를 그렇게 가지고 가야 된다 이런 생각이신가요.
 
▶ 최재성 : 아니, 그렇게 돼 있죠. 
 
▷ 고성국 : 아니, 그러니까 사안은 그런데 지금 이를테면 더불어민주당에서 사법정의특별위원회를 꾸려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당 차원에서 지금 대응을 하고 있단 말이에요. 또 그전에도 당 차원에서 어떤 형태로든 액션들이 나왔어요. 그러니까 지금 최 전 수석은 이거는 사안의 경중과는 관계없이 이거는 이재명 개인의 사법리스크로 가지고 가야 당이 리스크도 덜고 어쨌든 더 전략적 유연성을 가지고 나갈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신 것 같은데 지금 당은 어쨌든 묶여가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하는 지적이 있는 거죠. 
 
▶ 최재성 : 아닙니다. 저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간에 이재명 대표 개인의, 정치인 이재명 대표 개인의 문제고요. 이것과 정국, 대통령, 떠난 민심 그다음에 민주당의 존재 이런 건 전혀 무관하다. 
 
▷ 고성국 : 차원이 다르다. 알겠습니다. 
 
▶ 최재성 : 그러나 이 사안 자체가, 이재명 대표 사안 자체가 제가 보기에는 이거는 검찰권을 앞세워서 엄청나게 이거는 좀 뭐라 그럴까요. 이런 사례가 없잖아요. 대통령을 수사한 적은 있어도 전임 대통령을. 대선에서 떨어진 사람을 이렇게 하고 그다음에 처음에 대장동으로 난리를 치고. 대장동으로는 제가 보기에는 근접도 못 해요, 이재명 대표 좌초시키는 거를. 그래서 엄청나게 뭐 300번이 넘는 압수수색에 부인의 카드까지 뭐 이렇게 온 사례가 없기 때문에 이거는 당 차원에서 당연히 대응을 하는 거예요. 개인 의원이라 하더라도 대응을 해줘야 되는 거죠. 
 
▷ 고성국 : 이재명 대표의 선고 공판이요. 그러니까 이건 뭐 재판부가 판결문을 읽는 건데요. 이거 생중계해서 국민들한테 공개하자. 그래야 또 의혹 한 점도 남지 않고 국민들이 다 알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국민의힘의 주장이 있습니다. 망신주기라고 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반대 의견이 있는데 짧게 그 부분 의견을 주신다면.
 
▶ 최재성 : 저는 망신주기죠. 그리고 굳이 그렇게 해야 될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 그다음에 판결문이라는 것은 이후에 나오게 돼 있는 거고. 그래서 그거는 제가 보기에는 망신주기라는 그런 아주 불량한 정치적 의도 말고는 뭐 이렇게 와닿지 않는 주장이에요. 당대표를 떠나서 재판을 생중계하자는 것에 대해서 그러면 뭐 때문에 그러냐. 그러면 국민의 알 권리 이런 얘기를 하는데 알 권리는 재판 결과로도 나오고 판결문으로도 나오는 거죠.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들어야겠네요. 고맙습니다. 
 
▶ 최재성 : 네, 감사합니다. 
 
▷ 고성국 : 최재성 전 정무수석과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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