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의 몰락...KS 지켜만 봤던 '가을 사나이' 오승환, 계약 끝자락서 명예회복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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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후 최악의 시즌을 보낸 삼성 라이온즈 '끝판왕' 오승환(42)이 계약 마지막 해에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까.
오승환은 올해 전반기 리그에서 가장 먼저 20세이브 고지를 밟는 등 6월 14일까지 1승 1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1.67로 삼성의 뒷문을 굳건히 지켰다.
삼성은 지난해 오승환과 2년 총액 22억 원 규모의 FA 계약을 맺었다.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둔 오승환이 반등에 성공하여 삼성 불펜의 '끝판왕'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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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유민 기자= 데뷔 후 최악의 시즌을 보낸 삼성 라이온즈 '끝판왕' 오승환(42)이 계약 마지막 해에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까.
이번 시즌 시작은 좋았다. 오승환은 올해 전반기 리그에서 가장 먼저 20세이브 고지를 밟는 등 6월 14일까지 1승 1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1.67로 삼성의 뒷문을 굳건히 지켰다. 하지만 6월 말부터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고, 7월(9경기 1승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2.15)부터 급격한 내리막을 걸었다.
8월(7경기 1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0.50)에도 부진은 이어졌다. 결국 김재윤에게 마무리 자리를 내준 오승환은 8월 16일 2군으로 내려갔다. 재조정의 시간을 가진 오승환은 8월 26일 다시 1군의 부름을 받았으나, 복귀 후 10경기(9이닝) 2패 2홀드 2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7.00으로 흔들렸다.
다시 2군으로 내려간 오승환은 퓨처스리그 2경기에 나서 2이닝 무실점으로 컨디션을 조금씩 끌어올렸다. 그러나 박진만 감독이 판단하기에는 오승환의 구위가 충분히 올라오지 않았다. 시즌 막바지까지 구위를 회복하지 못한 오승환은 결국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2005년 프로 데뷔 이후 2021년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29경기 2승 1패 13세이브 평균자책점 1.71(42이닝 8실점 8자책) 49탈삼진의 성적을 기록할 만큼 가을에 강한 오승환이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올해 오승환은 최종 성적 58경기 3승 9패 27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91로 이름값에 전혀 걸맞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세이브 부문에서 리그 2위에 올랐으나, 데뷔 이래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과 패전을 기록했다. 블론세이브(8회)도 개인 최다(2022년 7회)를 넘어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횟수를 기록했다.
삼성은 지난해 오승환과 2년 총액 22억 원 규모의 FA 계약을 맺었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직전 3시즌 동안 30세이브 이상(44-31-30)을 올린 오승환을 믿었다. 그리고 오승환은 올해 그 믿음에 화답하지 못했다.
올해 삼성은 젊은 야수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정규시즌 2위에 올라서며 한국 시리즈에 진출했지만, 구원 평균자책점 4.94(리그 8위)로 여전히 불펜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불펜 강화에 큰 금액(김재윤 4년 총 58억 원, 임창민 2년 총 8억 원)을 투자한 것 치고 아쉬운 성적이었다. 이럴수록 삼성은 오승환의 부활이 더욱 절실하다.
오승환도 마찬가지다. 내년 43세가 되는 오승환은 계약 기간이 끝나면 은퇴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둔 오승환이 반등에 성공하여 삼성 불펜의 '끝판왕'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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