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타야 하는데”…역무원 늦잠 때문에 첫차 놓친 中승객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2024. 11. 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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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늦잠을 잔 역무원 때문에 승객들이 기차를 놓친 사건이 벌어졌다.

6일(현지시각) 중국 광명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6시40분경 중국 후난성에 있는 창더역 출입구가 열리지 않아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당시 창더역에 새벽 첫차가 도착했지만 승객들은 탑승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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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참고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중국에서 늦잠을 잔 역무원 때문에 승객들이 기차를 놓친 사건이 벌어졌다.

6일(현지시각) 중국 광명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6시40분경 중국 후난성에 있는 창더역 출입구가 열리지 않아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당시 창더역에 새벽 첫차가 도착했지만 승객들은 탑승할 수 없었다. 역 출입문을 열어야 하는 역무원들이 직원 숙소에서 늦잠을 자는 바람에 제시간에 문을 열지 못했기 때문이다.

출근 해야 하는 승객들은 문을 두드리고 소리 질렀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 기차에서 내린 승객들도 역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일부 승객은 민원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 이후 다른 직원이 현장에 도착해 문을 열었지만 이미 많은 승객이 기차를 놓친 후였다.

광저우 철도 그룹 측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창더역 남쪽 출구 직원이 정시에 출근하지 않아 출입문을 제때 열지 못했다”며 “첫차를 이용하는 일부 승객들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역 규정에 따라 책임자를 징계했다”며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직원들을 교육하고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담당 직원은 1개월 정직 처분과 6개월간 상여금 지급 취소 등의 처분을 받았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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