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트럼프 리스크에 '비상'… IRA 보조금 우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믿고 미국 투자를 확대해 온 배터리 기업들은 보조금 축소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산업연구원의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한국 배터리 산업 리스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IRA가 한국 배터리 기업의 미국 시장 판매량을 최대 26% 늘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기업들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파급 효과를 시나리오별로 분석하고 있다. 가장 주목하는 것은 IRA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혜택 축소 여부다.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IRA 축소 가능성을 꾸준히 언급해 왔다. 지난 6월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바이든 행정부)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엄청난 양의 보조금을 주고 있다"며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정책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100%를 전기차로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AMPC가 축소될 경우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경쟁력이 약화할 수밖에 없다. 산업연구원의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한국 배터리 산업 리스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IRA가 한국 배터리 기업의 미국 시장 판매량을 최대 26% 늘린 것으로 추정된다.
전기차 시장 침체로 배터리 산업이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에 빠지면서 AMPC는 한국 배터리 기업의 실적 방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4483억원이다. IRA 세액 공제 금액은 4660억원으로, 이를 제외하면 3분기 17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온도 3분기 영업이익 240억원을 내며 흑자 전환했지만 AMPC를 제외하면 사실상 368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AMPC를 완전 철폐할 가능성은 작다고 업계는 분석한다. 트럼프 당선인이 우세한 지역에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공장이 포진해 있고, 공화당 내부에서도 AMPC 폐지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IRA를 전면 폐지할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하지만 AMPC를 축소할 가능성이 있어 이 부분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브라톱 입고 아찔"… 임윤아, 이렇게 과감했나? - 머니S
- 로제, 커다란 고릴라에 안겨… 러블리 매력 담은 화보 공개 - 머니S
- 트와이스 모모, 양갈래+미니 원피스… 큐티 섹시의 정석 - 머니S
- 전종서, 패딩 속 선명한 11자 복근… 잘록한 허리라인 - 머니S
- 이성경, 역시 모델은 남달라… 미니 원피스로 뽐낸 완벽 각선미 - 머니S
- "환율, 고려 대상 아니었는데" 트럼프 승리에 패닉… 기준금리 선택은 - 머니S
- 송승헌, 친분없는 '조세호 결혼식' 왜 갔나… ○○ 때문? - 머니S
- 온 가족이 서울대… 김소현 "TV선 잘라, 10년 동안 못 봐" - 머니S
- "명태균·김영선 거짓말"… 강혜경, 13시간 조사받고 귀가 - 머니S
- 다시 올라선 스트롱맨, 초고급 주상복합 '트럼프월드'도 주목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