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전 앞두고 파리축구장에 '팔레스타인 해방' 펼침막 등장

배진남 2024. 11. 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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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홈 경기장에서 PSG 팬들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의 종식을 바라는 펼침막을 내보였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8일 뒤인 오는 15일 파리에서 이스라엘과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2조 5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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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소속팀 PSG 홈팬,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서 배너 펼쳐
응원석에 '팔레스타인 해방'이라 적은 배너가 펼쳐진 파리 생제르맹 홈구장.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홈 경기장에서 PSG 팬들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의 종식을 바라는 펼침막을 내보였다.

프랑스 축구대표팀이 이스라엘과 파리에서 맞대결을 앞둔 상황에서다.

PSG는 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G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 홈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PSG 이강인은 후반 22분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경기 전 PSG의 서포터스 단체인 '볼로뉴 코프'의 팬들이 응원석에서 '팔레스타인 해방'(Free Palestine)이라고 적은 대형 배너를 펼쳐 보였다.

배너 하단에는 '경기장에는 전쟁이 있지만, 세상에는 평화가 있다'는 메시지도 담겨 있었다.

이들은 경기 중에는 '가자에 있는 한 아이의 삶이 다른 무엇보다 덜 중요한가'라는 또 다른 메시지를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이들의 행동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셀틱(스코틀랜드)은 챔피언스리그 경기 중 팬들이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었다는 이유로 1만7천500유로(약 2천600만원)의 벌금을 물었다"며 PSG 구단에 대한 UEFA의 징계 가능성을 언급했다.

지난해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가자지구에서는 13개월째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작년 10월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인 4만3천여명이 사망하고 10만명 이상이 다쳤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8일 뒤인 오는 15일 파리에서 이스라엘과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2조 5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경기가 열릴 스타드 드 프랑스는 약 8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프랑스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이자 유럽에서 가장 큰 유대인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유럽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이 거주하는 나라다. 이 때문에 프랑스와 이스라엘의 경기를 둘러싸고 안전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왔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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