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유권자 우려에 직접 답했다” SNS글에 머스크 “정확한 평가”

김동환 2024. 11. 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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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47대 대선 당선으로 입각 가능성이 있는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전 페이팔 최고운영책임자(COO) 데이비드 색스의 '대선 결과 분석'에 크게 공감했다.

아울러 트럼프의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유세를 미국 나치 정당 유세에 비유한 민주당 부통령 후보이던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겨냥하듯, 색스는 민주당이 '상대 악마화'에 전력을 기울이는데 집중했다고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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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SNS에서 전 페이팔 COO의 1900자 분석 글 공유
“정치는 문제에 관한 것… 민주당은 ‘상대 악마화’에 몰두” 비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왼쪽)의 지난달 5일 펜실베이니아 유세 중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등장해 트럼프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47대 대선 당선으로 입각 가능성이 있는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전 페이팔 최고운영책임자(COO) 데이비드 색스의 ‘대선 결과 분석’에 크게 공감했다.

머스크는 6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정확한 평가”라는 한 마디와 함께 데이비드 색스의 ‘트럼프가 이긴 이유(Why trump won)’라는 제목 글을 공유했다.

색스는 1900자에 달하는 글에서 “이번 선거는 모든 조작된 드라마와 과열된 수사에도 불구하고 정치가 여전히 문제에 관한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읽는 사람이 트럼프에게 동의하든 그렇지 않든 ‘국경, 인플레이션, 범죄, 전쟁’ 같은 문제에 기반한 실질적인 캠페인을 트럼프가 펼쳤다면서다.

반면에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는 ‘파시스트’나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자’ 등의 말을 앞세운 출마로 그 차이가 있었다고 색스는 강조했다.

앞서 해리스는 지난달 경합주 중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에서 미국 CNN 주최로 열린 타운홀 행사에서 트럼프를 ‘파시스트’라 말하고, “트럼프가 미국의 안녕과 안보에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는 주장을 폈었다.

당시 해리스의 비판은 4성 장군 출신으로 국가안보부 장관을 지낸 존 켈리 전 비서실장의 미국 뉴욕타임스(NYT)와의 폭로성 인터뷰 인용인데, “켈리는 트럼프가 ‘미국 헌법에 충성하는 군대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히틀러가 가졌던 장군을 원한다’고 말했다”고 해리스는 밝혔었다.

아울러 트럼프의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유세를 미국 나치 정당 유세에 비유한 민주당 부통령 후보이던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겨냥하듯, 색스는 민주당이 ‘상대 악마화’에 전력을 기울이는데 집중했다고도 꼬집었다.

색스는 “유권자들은 후보가 어떻게 더 나은 삶을 선사할지 알고 싶어했다”며, “트럼프는 유권자들의 우려에 직접 말한 후보였다(Trump is the candidate who spoke to voters’ concerns directly)”고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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