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 동백패스 성공, 대중교통 수송분담률 제고 밀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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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교통흐름은 사람몸의 피와 비슷합니다.
부산시가 지난해부터 시행한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동백패스'가 대중교통 이용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중교통 통합할인제인 동백패스의 성공은 고무적입니다.
시는 동백패스의 성공에 안주하지 말고 앞으로도 계속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정책에 힘을 모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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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교통흐름은 사람몸의 피와 비슷합니다. 교통수단의 이동과 물류의 흐름이 원활하다면 그 도시는 살기 좋은 곳일 것입니다. 교통이 원활하려면 대중교통 친화도시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많은 도시들이 승용차 중심의 정책을 펼치다 보니 인구가 줄어도 자동차가 늘게 됩니다. 그래서 전국의 많은 지자체가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끌어올리는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부산시가 지난해부터 시행한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동백패스’가 대중교통 이용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동백패스 가입자는 지난해 10월 말 25만6000명에서 1년 만에 57만5000명으로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동백패스 가입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대중교통 이용률도 높아졌습니다. 시가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동백패스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1만7562명 중 76.5%가 ‘동백패스 사용 후 대중교통 이용이 증가했다’고 답했습니다. 1주일 기준 대중교통 이용 일수는 4일에서 5.2일로 늘었고, 자가용 이용 일수는 1.6일에서 0.8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만족도도 높아졌습니다. 동백패스의 ‘전반적 만족도’는 92.5%에 달했고, 응답자의 93%는 ‘동백패스가 대중교통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습니다.
대중교통 통합할인제인 동백패스의 성공은 고무적입니다. 동백패스는 시민들이 부산의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도시철도, 경전철, 동해선을 월 4만 5000원 이상 이용하면 월 최대 4만 5000원까지 초과 사용액을 동백전으로 환급해 주는 제도입니다. 청소년의 경우 월 2만 5000원 이상 이용하면 최대 2만 5000원을 되돌려 줍니다.
이런 혜택 때문에 동백패스는 현재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 시민들까지 대중교통 이용으로 유인하고 있습니다. K-패스와 연계한 전략으로 혜택이 더 커진 점도 주효했습니다. 동백패스는 사용 월 다음 달 15일 동백전으로 환급되고, K-패스는 신용카드 청구할인 또는 계좌 입금(체크카드 이용 시), 충전금(선불카드) 등 형태로 이용금을 되돌려 줍니다. 시는 동백패스의 성공에 안주하지 말고 앞으로도 계속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정책에 힘을 모아야 합니다.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 높아지면 그 혜택은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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