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김범석 의장, 상장 후 첫 주식 대량 매도…총 1500만주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보유한 쿠팡 주식의 최대 1500만주를 내년 8월까지 매각할 예정이라고 쿠팡Inc가 밝혔다. 김 의장이 주식 매각에 나선 것은 2021년 3월 상장 이후 처음이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쿠팡 한 주당 24달러로 계산하면 김 의장은 이번 1500만주 매도로 3억6000만달러(5037억원)의 수익을 보게 된다. 또 쿠팡은 김 의장이 200만주를 국내외 자선단체에 기부한다는 계획도 밝혔으나 “구체적인 기부처는 미정이다”라고 답했다.
6일(현지시각) 쿠팡 Inc(이하 쿠팡)는 “김범석 쿠팡 창업자 겸 CEO가 미국 증권거래법상 지정한 증권거래위원회(SEC) 가이드라인과 쿠팡의 주식 거래 정책에 따라 몇 달 전에 ‘사전 주식 거래 계획’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주식 매각 사유는 세금 납부 등을 위한 재정적 목적이다.
이번 계획에 따라 김 의장은 쿠팡 클래스A 보통주를 최대 1500만주까지 매각한다. 오는 11일부터 시작해 내년 8월 29일까지 진행하며 조기 마무리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이날 ‘사전 주식거래 계획’을 지난 8월 12일 체결했다고 SEC에 공시하기도 했다.
쿠팡은 “김 의장은 세금 의무와 재정적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이번 계획을 실행키로 했다”며 “지난 2021년 3월 15일 미국 상장 이후 주식을 매각한 적이 없다”고 했다. 김 의장은 쿠팡의 전체 지분 중 10.1%(1억7480만2990주·클래스B 보통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각 예정인 1500만주와 기부 예정 200만주는 김 의장이 소유한 지분 중 10% 미만이다.
쿠팡 상장신고서에 따르면, 김 의장이 보유한 클래스B 보통주는 주당 29배의 의결권이 있는 주식이다. 해당 주식은 일반 주식인 클래스A 보통주로도 전환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주식 거래 계획이 완료되면 김 의장이 클래스B 보통주 1억5780만2990주를 계속해서 보유할 것이며, 2025년까지는 추가 주식 거래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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