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다시 돌아온 트럼프..."한국 경제 큰 변화 있을 것"
[앵커]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강력한 보호무역주의가 현실화돼 수출 중심인 우리 경제에 많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겨우 수출이 살아나고 내수 회복 가능성이 보이는 우리 경제 앞날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최상목 부총리 주재로 정부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대외경제장관회의가 열려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정부서울청사로 가봅니다.
[최상목 / 경제부총리]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11월 5일 치러진 미국 대선 결과, 트럼프 후보가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이 사실상 확정되었습니다. 아울러 함께 치러진 의회 선거에서도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정치 지형이 큰 폭으로 변화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른 우리 대외경제 여건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한미 양국은 굳건한 한미동맹 기조 하에 수십 년간 상호 호혜적인 경제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만큼 앞으로도 양국간 경제협력관계가 단단한 바위처럼 유지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강조해 온 정책기조가 현실화될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정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범정부 컨트롤타워로 하여 선제적이고 빈틈 없는 대응을 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금융외환 시장, 통상, 산업 등 외부로부터 영향이 큰 3대 분야는 각각 별도 회의체를 가동하겠습니다. 금융외환시장 분야는 거시경제 금융회의, 통상 분야는 글로벌통상전략회의, 산업 분야는 산업 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모든 관계기관이 함께 모여 심도 있게 논의하겠습니다.
내일은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개최하여 미국 대선과 FOMC 결과에 따른 금융외환 시장 동향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와 개표 과정에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져 있는 상황입니다. 새 정부 의회 구성과 FOMC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각별한 긴장감을 가지고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단기별 대응 계획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통상 환경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글로벌 통상전략회의 등을 통해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주요 통상 현안에 대해서는 상황별 대응계획을 마련하고 양국 간 협력 채널을 가동하여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나가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업계의 목소리를 들으며 대응전략을 구체화하고 우리 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습니다. 한편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특성상 공약 구체화 과정에서 국내 산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경제팀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우리 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11월 중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가동하여 대응방안을 논의하겠습니다.
후발국 추격 가속화, 첨단기술 경쟁 심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최근 글로벌 산업, 통상 환경 변화에 발맞춰 우리 산업의 질적 도약과 고부가가치화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우리 기업이 사업 모델 전환을 추진하면 정부는 가용수단을 총동원하여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 AI, 양자, 바이오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고부가 유망업종 중심으로 서비스 수출도 확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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