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T, 현금배당 결정…3년간 순이익 5~10% 주주환원

주당 58.25원 현금배당 결정, 총액 47억원
향후 3년간 순이익 5~10% 주주환원 계획

GRT CI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정밀 코팅 신소재 전문 기업 GRT는 주당 58원 규모의 중간(분기)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배당금은 회사 제12기 연결 순이익의 5%를 기준으로 하며, 배당 총액은 2428만 위안(약 47억원) 규모다. 현금 배당 기준일은 이달 21일이며, 예상 지급일은 내년 1월10일이다.

최근 GRT는 주당 0.2주의 주식 배당을 시행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번 배당 결정은 추가적 주주환원 정책이다. GRT 이사회는 향후 3년간의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하고 배당 비율을 연결 당기순이익의 5~10% 범위로 설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배당은 주주들이 미래 배당 규모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도록 하고, 회사와 주주 간의 신뢰 관계를 더욱 강화해 더 많은 장기 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경영진은 이번 조치가 주주에 대한 회사의 중요성을 나타내며, 회사의 건전한 재무 상태와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주영남 GRT 회장은 "회사의 현재 핵심 목표는 근본적인 성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향상시키는 것"이라며 "회사는 안정적인 사업 확장과 기술 혁신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해 주주들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미국·한국·일본 및 중동 지역에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러한 노력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GRT 매출은 전년 대비 13.18%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2.53%와 93.99% 증가했다.

GRT는 ▲아이폰 글로벌 2대 조립 업체인 '입신정밀(Luxshare ICT)'과 협력 ▲ 중국 정부로부터 1500억원 투자유치해 '다공물질 사업' 개시 ▲한국 최대 디스플레이 기업과 공급 계약 체결 ▲중국 내 유니콘 기업 및 국가급 작은 거인 기업 선정 ▲일본 하이켐 출신 사외이사 선임 ▲미국 상장 기업과 합병 계약 체결 등 사업 확장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최근 실적과 사업 확장에서 눈에 띄는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현금배당과 주식배당을 동시에 발표하며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시행해 기업가치 상승과 주주 환원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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