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 막힌 고려아연, ㈜한화 지분 팔아 자금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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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보유 중인 ㈜한화 지분을 매각하고 자회사 대여금 상환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6일 보유 중이던 ㈜한화 지분 7.25%(543만6380주) 전량을 한화에너지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지분 매각에도 한화그룹은 ㈜한화, 한화임팩트 등이 갖고 있는 고려아연 지분을 계속 보유한다.
고려아연이 ㈜한화 보유 지분 매각과 자회사 대여금 상환으로 확보하는 자금은 542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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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자회사 대여금도 조기 상환 받기로
(시사저널=허인회 기자)
고려아연이 보유 중인 ㈜한화 지분을 매각하고 자회사 대여금 상환에 나섰다. 금융당국이 유상증자에 제동을 걸자 자산 매각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선 모습이다.
고려아연은 6일 보유 중이던 ㈜한화 지분 7.25%(543만6380주) 전량을 한화에너지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각 규모는 1520억원이며, 거래는 내달 9일까지 진행한다.
앞서 2022년 11월 한화그룹과 고려아연은 ㈜한화가 보유한 자사주 7.25%와 고려아연의 자사주 1.2%를 맞교환한 바 있다. 고려아연의 지분 매각에도 한화그룹은 ㈜한화, 한화임팩트 등이 갖고 있는 고려아연 지분을 계속 보유한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고려아연은 자사주 공개매수에 따른 재무 부담을 일부 더는 동시에 한화에너지는 지배구조 개선에 도움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율은 14.90%에서 22.16%로 증가한다.
고려아연은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 맥킨타이어에 빌려줬던 대여금 4억2600만 호주 달러(약 3900억원)도 이달 중 조기 상환받기로 했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이미 지난달 17일 이사회를 열고 대여금 조기 상환을 의결한 바 있다.
고려아연이 ㈜한화 보유 지분 매각과 자회사 대여금 상환으로 확보하는 자금은 5420억원 수준이다. 조달한 자금은 자사주 공개매수를 위해 고려아연이 빌린 단기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날 고려아연 유상증자가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이 제출한 일반공모 유상증자 신고는 효력이 정지됐다. 고려아연이 유상증자 계획을 다시 추진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3개월 안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제출하지 않는 경우 유상증자는 철회된 것으로 간주된다.
고려아연 측은 "시장과 당국의 우려와 오해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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