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료원 경영난 도마 위…발언 논란도
[KBS 부산] [앵커]
부산의료원은 코로나19 이후 찾아오는 환자가 크게 줄며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습니다.
부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의료원 정상화 방안을 놓고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는데요,
의료원장의 답변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5백 병상을 갖춘 지역 거점 공공병원, 부산의료원.
월평균 병상 가동률이 30~4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경상수지 적자도 지난해 179억 원, 올해 9월 현재 140억 원이 넘습니다.
부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개선되지 않고 있는 부산의료원의 심각한 경영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의료 수익이 1년 사이 5% 넘게 감소하는 등 의료원 차원의 경영 혁신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이종진/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 : "카페라든지 몇 가지 편의시설에서 돈을 벌어서 충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원장님 이렇게 가서는 안되는 거죠. 의료 수익이 발생해야 하고…."]
[서국보/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 : "전국적으로 다 코로나가 있었지 않습니까. 다른 데 다 회복 수준에 들어갔는데 부산의료원만 이렇게 되고 있냐 말입니다."]
이에 대해 김휘택 부산의료원장은 "시민이 바라는 양질의 의료 혜택을 못 드린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공공병원 수장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지적에도 김 원장은 "코로나19를 거치며 장기간 정상 진료를 하지 못한 탓이 크다"며, "현실을 직시하자는 차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휘택/부산의료원장 : "우리가 권투로 치면 강펀치를 좌우로 두 대를 맞은 겁니다. 그러면 사정을 좀 이해를 해 주셔야지 계속 의료 개혁, 혁신을 내라 하고 이러면…."]
또 부산의료원은 사실 관계가 맞지 않거나 중복되는 등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는 지적도 여러 차례 받았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곽나영
황현규 기자 (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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