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고향 '슬로베니아', 또 다시 축제 분위기[트럼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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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사실상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가운데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고향 슬로베니아의 작은 마을에서는 '영부인의 컴백'을 환영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됐을 당시에도 세브니카와 슬로베니아는 관광특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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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사실상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가운데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고향 슬로베니아의 작은 마을에서는 '영부인의 컴백'을 환영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멜라니아 트럼프가 자란 슬로베니아의 작은 마을 세브니카에서는 축하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세브니카 상점 곳곳에는 멜라니아의 이름이 적힌 케이크와 초콜릿이 놓였다. 마을 주민 이레나 마브릭(68)은 AFP에 "기쁘다. 그녀는 결국 우리의 사람"이라고 말했다.
스레코 오크비르크 세브니카 시장도 "나는 자랑스럽고 만족스럽다"며 "그녀가 (트럼프의) 첫 임기 때처럼 다시 한번 책임감 있고 훌륭하게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AFP에 전했다.
이어 "(트럼프와 멜라니아의 아들) 배런이 슬로베니아어를 구사한다는 사실이 특히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멜라니아는 수도 류블라냐에서 약 100㎞ 떨어진 소도시 세브니카에서 태어나 10대 후반까지 학창시절을 보냈다. 멜라니아보다 한살 많은 오크리브크 시장도 멜라니아와 초등학교 동창이다.
10대 후반 세브니카를 떠나 모델 생활을 시작한 멜라니아는 2005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세 번째 아내가 됐다. 1년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뒤 슬로베니아를 거의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멜라니아의 부모님은 여전히 세브니카에 집을 갖고 있지만, 대부분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세브니카에서는 우연히도 이날 마을 축제가 열리고 있던 참이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과 맞물리며 사람들이 모여 들어 그의 승리를 축하하는 축제로 변모했다.
오크비르크 시장은 "트럼프의 첫 번째 임기에 사람들이 기대했듯이, 멜라니아가 고향을 방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됐을 당시에도 세브니카와 슬로베니아는 관광특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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