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축하해"… 네타냐후, '친 이스라엘' 트럼프 승리에 반색

김영훈 기자 2024. 11. 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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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

지난 6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당선인에게 당선 축하 인사를 전했다"며 "두 사람은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확정되자 성명을 통해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귀"라며 환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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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친 이스라엘' 행보를 걸어온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 사진은 2020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에이브러햄 협정에 서명하기 전 네타냐후 총리와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

지난 6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당선인에게 당선 축하 인사를 전했다"며 "두 사람은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정상은 이란의 위협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따뜻하고 친근한 통화가 약 20분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네타냐후 총리가 이날 대선 결과가 확정된 후 트럼프 당선인과 가장 먼저 전화한 세계 정상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확정되자 성명을 통해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귀"라며 환영한 바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이번 선거 결과는 지난해 10월7일 시작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와의 가자지구 전쟁,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의 충돌을 놓고 조 바이든 미국 정부와 충돌해 온 네타냐후 총리에게 안정감을 준다"며 "트럼프 집권 1기 시절에 네타냐후 총리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따뜻한 관계를 누렸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집권 1기 당시 행정부는 친 이스라엘 행보를 보였다.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예루살렘이 자국 수도라는 이스라엘의 주장을 수용해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고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 주권을 인정한 바 있다. 특히 지난 7월 자신의 마러라고 리조트에 네타냐후 총리를 초대하고 여러차례 통화하는 등 퇴임 후에도 긴밀한 관계를 이어갔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동안 자신이 재임에 성공할 시 중동 전쟁을 멈추겠다고 밝혀왔다. 이날 대선 승리 연설에서도 "전쟁을 시작하지 않을 것이고 멈출 것"이라고 공언했다.

김영훈 기자 mike4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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