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산이면 더 노랗게”…중국서 원가 500원 짝퉁 술 77만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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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성 군민합동조사단이 최근 '군(軍)'자가 들어가는 각종 이름의 가짜 술을 적발했다.
6일(현지시간)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산둥성 군민합동조사단은 최근 '중앙경위국 접대용', '중앙군사위 사무국 접대용', '군대의 마오타이' 등의 이름이 붙은 가짜 술들을 적발했다.
산둥성의 군·구와 공안국은 민군 합동 조사단을 꾸려 피의자의 배송 주소와 채팅 기록 등을 통해 단서를 찾아 제조업체를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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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성 군민합동조사단이 최근 ‘군(軍)’자가 들어가는 각종 이름의 가짜 술을 적발했다.
6일(현지시간)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산둥성 군민합동조사단은 최근 ‘중앙경위국 접대용’, ‘중앙군사위 사무국 접대용’, ‘군대의 마오타이’ 등의 이름이 붙은 가짜 술들을 적발했다.
이 제품들은 제조 원가가 3위안(약 580원)에 불과했으나, 최대 4000위안(약 77만 6000원)에 판매됐다. 1500배의 폭리를 취한 셈이다.
중국 관영 중앙(CC)TV도 최근 군복 위조 사건을 조사하던 중 소위 ‘군’ 브랜드의 특수 주류를 생산 판매한 것으로 의심되는 일당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산둥성의 군·구와 공안국은 민군 합동 조사단을 꾸려 피의자의 배송 주소와 채팅 기록 등을 통해 단서를 찾아 제조업체를 찾아냈다.
현장을 덮친 공장에는 군 휘장이 담긴 바이주 술 상자와 술병, 포장용 스티커 등이 수북했다.
제조 원가가 3위안 남짓한 바이주는 각종 군 로고를 붙여 수백 혹은 수천 위안에 ‘특공주(特供酒)’로 둔갑해 판매됐다.
이들은 고객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연도의 색소를 추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30년산이면 조금 더 노랗게, 15년산이면 조금 연하게 하는 등의 차이를 두고 판매했다.
이처럼 색소를 첨가한 특수 주류는 보건 면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며, 마신 후 두통, 뇌부종, 알코올 중독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산둥성 경찰은 가짜 술 제조·판매 일당 7명을 체포하고 ‘군’ 관련 주류 불법 생산 및 판매 6곳을 적발했다.
가짜가 많은 중국에서 ‘특공주’는 중국 사회에서 신뢰를 받는 술로 인기를 끌었지만, 이번 가짜 주류 적발로 인해 ‘가짜에 성역은 없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수년간 ‘특공’, ‘내부 공급’, ‘독점 공급’ 등의 명목이 붙은 주류의 생산을 금지했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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