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에 테슬라·비트코인도 급등…유로화는 급락
[앵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CEO인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의 일등공신으로 꼽히면서 테슬라 주가도 급등했습니다.
비트코인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반면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로 유로화는 급락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급등했습니다.
전날보다 14% 이상 오르면서 기대감을 반영했습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이번 대선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이른바 '트럼프 수혜주'라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엔비디아의 주가도 4% 이상 상승하면서 지난달 22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도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다우지수는 3% 넘게 오르면서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2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2% 이상씩 오르며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감세와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세스 슈텔/AP통신 시장 담당 : "금융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에 강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다우와 S&P는 모두 정오 현재 사상 최고치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도 하루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7% 이상 급등한 비트코인은 7만 6천 달러선을 첫 돌파했습니다.
이더리움과 솔라나, 도지코인 또한 규제 완화 등에 대한 기대로 급등하고 있습니다.
반면 유로화는 급락했습니다.
유로-달러 환율은 한때 1.07달러 아래로 떨어졌는데, 2016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었습니다.
보편 관세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돌아오면서 무역 전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하면 중국산에 60%, 나머지 국가의 수입품은 10~20% 보편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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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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