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공식 패배 인정 “결과 받아들여야…미래 위한 싸움은 포기 않을 것”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2024. 11. 7.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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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대선 패배를 인정하는 공식 승복 연설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은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이것이 민주주의와 폭정을 구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에선 패배했지만 선거 과정에서 제기한 이슈에 대한 싸움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사람들이 '우리가 암흑기에 접어들었다'고 느끼는 것을 안다"면서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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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와 통화 “원활한 정권 이양” 약속…백악관으로 초청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대선 패배를 인정하는 공식 승복 연설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4시(한국 시간 7일 오전 6시) 모교인 워싱턴 DC의 하워드대 교정에 마련된 단상에 섰다. 당초 대선 당일인 5일 지지자들과 함께 개표 과정을 지켜보며 즉석 승리 연설을 하려고 마련된 무대였다.
그는 지지자들을 향해 “지금 사람들이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경험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해 승리를 축하했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당선인에게 ‘평화적인 권력 이양에 참여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자신도 돕겠다’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은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이것이 민주주의와 폭정을 구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이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한 뒤 ‘부정선거’라고 주장했고 이것이 2021년 1월 6일 강성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를 불러온 점을 상기시킨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도 “미국에서 우리는 대통령이나 정당에 대한 충성심이 아니라 헌법, 양심, 신에 대한 충성심에 빚을 지고 있다”면서 “이 세 가지에 대한 충성심 때문에 나는 (결과는 받아들이지만) 이 선거에서 촉발된 싸움은 인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에선 패배했지만 선거 과정에서 제기한 이슈에 대한 싸움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인들이 자신의 꿈과 야망, 열망을 추구할 수 있는 미래, 여성들이 자신의 몸에 대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리고 정부가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을 미래를 위한 싸움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사람들이 ‘우리가 암흑기에 접어들었다’고 느끼는 것을 안다”면서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절망하지 말라”면서 “지금은 손을 내던질 때가 아니라 소매를 걷어붙여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그는 캠페인송이었던 비욘세의 노래 ‘프리덤’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무대를 떠났다.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자들은 “카멀라, 카멀라”를 연호했고, 일부는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렸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도 6일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해 승리를 축하하며 그를 백악관으로 초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7일 대국민 연설을 할 계획이다.
CNN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원활한 정권 이양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표명하고 국가 통합을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딩선인을 백악관으로 초청했다”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참모진이 구체적인 날짜를 조율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게도 전화해 “역사적인 선거운동을 했다”며 격려했다고 백악관 관계자는 전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대선 패배를 인정하는 공식 승복 연설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4시(한국 시간 7일 오전 6시) 모교인 워싱턴 DC의 하워드대 교정에 마련된 단상에 섰다. 당초 대선 당일인 5일 지지자들과 함께 개표 과정을 지켜보며 즉석 승리 연설을 하려고 마련된 무대였다.
그는 지지자들을 향해 “지금 사람들이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경험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해 승리를 축하했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당선인에게 ‘평화적인 권력 이양에 참여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자신도 돕겠다’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은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이것이 민주주의와 폭정을 구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이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한 뒤 ‘부정선거’라고 주장했고 이것이 2021년 1월 6일 강성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를 불러온 점을 상기시킨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도 “미국에서 우리는 대통령이나 정당에 대한 충성심이 아니라 헌법, 양심, 신에 대한 충성심에 빚을 지고 있다”면서 “이 세 가지에 대한 충성심 때문에 나는 (결과는 받아들이지만) 이 선거에서 촉발된 싸움은 인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에선 패배했지만 선거 과정에서 제기한 이슈에 대한 싸움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인들이 자신의 꿈과 야망, 열망을 추구할 수 있는 미래, 여성들이 자신의 몸에 대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리고 정부가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을 미래를 위한 싸움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사람들이 ‘우리가 암흑기에 접어들었다’고 느끼는 것을 안다”면서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절망하지 말라”면서 “지금은 손을 내던질 때가 아니라 소매를 걷어붙여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그는 캠페인송이었던 비욘세의 노래 ‘프리덤’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무대를 떠났다.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자들은 “카멀라, 카멀라”를 연호했고, 일부는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렸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도 6일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해 승리를 축하하며 그를 백악관으로 초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7일 대국민 연설을 할 계획이다.
CNN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원활한 정권 이양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표명하고 국가 통합을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딩선인을 백악관으로 초청했다”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참모진이 구체적인 날짜를 조율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게도 전화해 “역사적인 선거운동을 했다”며 격려했다고 백악관 관계자는 전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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