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대선 하루만에 승복 연설…"결과 받아들여야"[트럼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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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6일(현지시각) "우리는 이번 선거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패배를 시인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빠르게 결과를 수용하면서, 패배를 인정하는 승복 연설이 대선 하루만에 이뤄졌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민주주의의 근본적인 원칙은 우리가 선거에서 졌을 때 그 결과를 수용한다는 것이다"며 "이러한 원칙은 다른 원칙과 마찬가지로 민주주의를 군주제나 독재와 구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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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지더라도 받아 들이는게 민주주의 원칙"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6일(현지시각) "우리는 이번 선거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패배를 시인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하워드대에서 지지자들 앞에 나서 "여러분들이 지금 여러 감정을 느끼고 경험하고 있는 것을 안다. 이해한다"면서도 이같이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어 "오늘 오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대화했고, 그의 승리를 축하했다"며 "또한 정권 이양을 위해 그와 그의 팀을 도울 것이며, 평화로운 정권 이양에 관여할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치러진 미 대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를 사실상 싹슬이하면서 이날 아침 일찍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로 결론났다.
해리스 부통령이 빠르게 결과를 수용하면서, 패배를 인정하는 승복 연설이 대선 하루만에 이뤄졌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뼈있는 발언도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민주주의의 근본적인 원칙은 우리가 선거에서 졌을 때 그 결과를 수용한다는 것이다"며 "이러한 원칙은 다른 원칙과 마찬가지로 민주주의를 군주제나 독재와 구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중의 신뢰를 얻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를 존중해야 한다"며 "동시에 미국에서는 대통령이나 정당이 아니라 미국 헌법에 충성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이후에도 승복 연설을 하지 않았다.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끝까지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 관례를 깨고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도 불참했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도 2020년 대선 결과를 수용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거듭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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