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토론회 상승세였지만…인종·여성 벽 못 넘고 고배
[앵커]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은 별도의 입장 표명 없이 예정된 대중 연설 일정을 하루 연기했습니다.
TV 토론회로 상승세를 타면서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대통령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지만, 그 벽은 높았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선 승리를 기대하며 해리스 부통령 모교에 모여 들었던 지지자들이 다 떠났습니다.
해리스는 이 곳에서 승리 선언을 겸한 지지자 연설을 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은 취소됐습니다.
[해리스 캠프 의장 : "오늘 밤에는 해리스 부통령으로부터 연설을 듣지 못할 겁니다. 하지만 내일은 들을 수 있을 겁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지난 7월, 뒤늦게 구원 등판에 나섰지만 빠른 속도로 트럼프를 따라 잡았습니다.
특히 낙태·이민 문제 등을 다룬 9월 TV 토론에서 트럼프보다 더 잘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상승세를 탔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등 유명인사들의 공개적 지지도 잇따랐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성과 흑인 유권자들이 높은 지지를 나타냈고, 숨어있는 백인 여성 표도 예상됐습니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백인들 사이에서 드러내진 못하지만, 낙태권 등 여성의 권리를 강조한 해리스에 공감하는 백인 여성들, 이른바 '숨은 해리스' 표에 대한 기대감이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나는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서 지도력을 발휘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하지만 '숨은 해리스'는 예상보다 강하지 않았고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대통령이라는 유리천장은 깨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진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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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hydrog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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