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아, 알아서 할 테니”…강남 ‘8중 추돌’ 20대, 사고 직후 한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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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서 무면허 8중 추돌사고를 낸 20대 운전자가 당시 한 시민의 제지에도 차에서 내리지 않고 있다가 오토바이 운전자를 쳤다는 증언이 나왔다.
그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김씨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나무를 박길래 멈추려고 다가갔는데 앞뒤 문이 모두 잠겨있었다"며 "누구한테 계속 전화하면서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가려고 했다. 이어 갑자기 후진하더니 오토바이 운전자를 또 박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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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신경안정제 복용했다” 진술
7일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 김모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께 무면허로 어머니 소유의 차를 몰다가 서울 송파구 거여동 이면도로에서 아이를 태운 유아차를 밀던 30대 여성을 치고 달아났다.
약 40분 후에는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로에서 오토바이·자동차 등 8중 추돌·역주행 사고를 일으켜 구속됐다.
당시 강남 사고 현장에 있었던 유치열(28)씨는 피해자의 “도와달라”는 요청을 듣고 김씨를 제지하기 위해 도로에 뛰어들었다.
그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김씨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나무를 박길래 멈추려고 다가갔는데 앞뒤 문이 모두 잠겨있었다”며 “누구한테 계속 전화하면서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가려고 했다. 이어 갑자기 후진하더니 오토바이 운전자를 또 박았다”고 했다.
유씨는 잠시 뒤 다시 김씨의 차량에 다가갔다. 그는 반쯤 열린 운전석 문을 붙잡고 김씨에게 나오라고 손짓했다고 한다.
유씨는 결국 운전석을 비집고 들어가 발로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한다.
그는 “운전자가 여성이다 보니 제가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며 “(차에서 안 나오려 하니) 차 키를 뽑은 다음 움직이지 말고 그 안에 있으라고 하고 문을 닫았다”고 했다.
유씨는 이어 도착한 소방관에게 차 키를 전달하고 현장을 떠났다.
김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등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운전학원에서 운전을 배운 적은 있으나 면허 취득 이력은 없었다. 택시를 타라는 어머니의 만류에도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경찰 조사에서는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약물 운전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약물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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