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돈이 됩니까”…잘나가는 통신 회사가 이곳까지 손 뻗더니, 결과가
3분기 영업익 5333억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3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2.9% 늘어난 4조5321억원을 거뒀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가 전망치인 매출 4조4868억원, 영업이익 5213억원을 웃도는 실적이다.
SK텔레콤은 “매출은 로밍과 엔터프라이즈 등의 고른 성장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사적 AI 도입을 통한 효율화와 체질 개선 효과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별도 기준 매출(3조2032억원)과 영업이익(4570억원)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12.3% 증가했다.
AI 사업 성장세가 돋보였다. 3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은 6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뛰었고, 클라우드 역시 30% 성장한 47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선 SK텔레콤이 2021년 11월 인적분할 이후 AI 수익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 온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 역시 빠른 수익화가 기대되는 AI 데이터센터와 AI 분야 기업대기업(B2B) 및 개인서비스(B2C) 사업을 통해 AI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지역 거점 AI 데이터센터와 수도권의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GPUaaS)를 주축으로 전국 단위 AI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최근 진행된 ‘SK AI 서밋 2024’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데이터센터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다음달엔 경기 판교에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 HBM(고대역폭메모리)을 포함한 첨단 AI 반도체와 차세대 액체 냉각 솔루션 등 SK그룹과 파트너사가 보유한 다양한 솔루션이 결집된 AI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를 가동할 예정이다.
개인 소비자 대상 AI 서비스로 현재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회원사들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통신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은 내년 상용화하고, SK텔레콤의 고객 센터 등에 우선 적용한다는 복안이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개인비서) ‘에이닷’은 지난 8월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자연스러운 대화 경험과 에이전트를 통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T전화에 AI 기능을 접목한 ‘에이닷 전화’와 에이닷의 PC 버전인 ‘멀티LLM 에이전트’를 선보이는 등 AI 개인 서비스의 영역을 빠르게 넓혀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에이닷은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빠른 성장을 거듭하면 3분기에만 100만명이 증가해 9월말 기준 누적 가입자수 550만명을 넘어섰다.
한편 KT와 LG유플러스는 오는 8일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결기준 KT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때보다 41.8% 늘어난 4564억원으로 추정된다. 1년전 임금협상을 조기 타결함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선반영된 만큼 기저효과가 클 것이란 분석이다.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0.34% 줄어든 2534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AI 통화 비서 ‘익시오’를 출시한다. 익시오는 아이폰 통화녹음과 요약부터 통화 내용을 실시간 자막으로 보여주는 ‘보이는 전화’ 및 실시간 보이스 피싱 탐지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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