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 출신 40세 부통령 탄생…공화당 차기 주자로 급부상 [2024 미국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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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와 '개천에서 난 용'.
당초 반(反)트럼프 공화당원이었던 밴스 당선인도 2018년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트럼프야말로 러스트벨트 지역민의 보편적 좌절을 봐 준 정치인"이라며 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밴스 당선인은 기업 우선주의라는 공화당 전통을 깨고 자유무역·대기업을 악마화하며, 정부 개입도 서슴없이 주장한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을 그대로 이어받은 밴스 부통령의 탄생은 공화당에 트럼피즘이 완전히 뿌리내렸다는 점을 방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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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적 소설 ‘힐빌리의 노래’로
백인 저소득층 강력 지지 얻어
“강경·중도파 포섭할 능력 갖춰”
‘흙수저’와 ‘개천에서 난 용’.
J D 밴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에게 가장 많이 붙는 수식어다. 미 남부 산골 촌뜨기에서 기업가, 상원의원을 거쳐 부통령이 된 그의 인생 스토리는 백인 저소득층으로 대표되는 미국 서민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40살인 그는 짧은 정치 경력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러닝메이트로 간택됐고, 강경 트럼프 지지자들과 중도파를 포섭할 수 있는 인물로 급부상하며 공화당의 다음 주자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16년 대선 당시 강경 자유민주주의자인 마이크 펜스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했다.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자들을 의식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밴스 당선인은 기업 우선주의라는 공화당 전통을 깨고 자유무역·대기업을 악마화하며, 정부 개입도 서슴없이 주장한다. 러시아에 맞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도 거부한다. 트럼프를 공개 비판하다 갑자기 돌아선 그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을 그대로 이어받은 밴스 부통령의 탄생은 공화당에 트럼피즘이 완전히 뿌리내렸다는 점을 방증하고 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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