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전국 첫 ‘위기임산부 전용 쉼터’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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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은 임신이나 심리적,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임산부'가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전용 쉼터 10곳이 서울에 전국 최초로 문을 연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실장은 "LH와의 협력으로 전국 최초로 위기임산부를 개별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쉼터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위기임산부가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출산을 결정하고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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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입임대주택 1호당 1가구 생활
카톡서 24시간 전용 비밀상담도
뜻하지 않은 임신이나 심리적,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임산부’가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전용 쉼터 10곳이 서울에 전국 최초로 문을 연다.
서울시는 12월 중에 매입임대주택 10호를 활용해 위기임산부 쉼터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지금도 위기임산부는 소득과 관계 없이 한부모가족복지시설 등에 입소할 수 있지만, 심리적·정서적 이유 등 다양한 사정으로 시설 생활이 어려워 개별 보호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시는 이번에 개소하는 쉼터는 1호당 1가구가 생활하는 방식이라 다양한 어려움에 처한 임산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는 전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위기임산부 쉼터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H는 매입임대주택 10호를 시가 선정한 쉼터 운영기관에 공급하고, 시는 운영기관을 통해 쉼터 보호가 필요한 위기임산부를 지원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마찬가지로 전국에선 처음으로 ‘위기임신 통합지원사업단’을 출범했다. 올해 8월엔 ‘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를 개관, 위기임산부의 출산·양육 과정 등을 지원 중이다.
위기임산부라면 누구나 전화(1551-1099)나 카카오톡 채널 ‘위기임산부 상담지원’을 통해 24시간 전용 비밀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는 지역상담기관(전국 16개소) 역할도 맡고 있다. 전국의 위기임산부는 지역과 상관 없이 전국 대표번호(1308)로 전화하면 된다.
아울러 시는 올해 ‘약자가구와의 동행’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원사들이 위기임산부 쉼터 공간개선 경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풍산과 한화는 위기임산부 상담공간 조성을 도왔고, 삼양그룹·호반·한경협은 후원금을 지원하는 식으로 위기임산부를 돕는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실장은 “LH와의 협력으로 전국 최초로 위기임산부를 개별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쉼터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위기임산부가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출산을 결정하고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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