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중단’ 수원시의회 신청사 건립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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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중단으로 도심 속 흉물로 변한 경기 수원시의회 신청사 건립이 재추진된다.
수백억원이 투입되며 '호화청사' 논란이 일었던 이 건물은 시공사 중 한 곳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며 골조 공사만 마친 채 수개월째 방치된 상태다.
수원시는 시공사 문제로 중단됐던 시의회의 신청사 건립 공사 재개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팔달구 인계동 신청사 건립 공사는 동광건설과 삼흥이 공동 시공을 맡아 진행하던 중 동광건설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올해 4월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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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유지보수 부담 회의적 시각도
공사 중단으로 도심 속 흉물로 변한 경기 수원시의회 신청사 건립이 재추진된다. 수백억원이 투입되며 ‘호화청사’ 논란이 일었던 이 건물은 시공사 중 한 곳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며 골조 공사만 마친 채 수개월째 방치된 상태다.
수원시는 새로운 시공사를 구해 공사를 재개한다는 입장이지만, 공정률이 75%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다른 건설사가 기존 공사의 유지보수 비용까지 떠안고 들어올 것인가를 두고는 회의적 시각이 지배적이다.
수원시는 시공사 문제로 중단됐던 시의회의 신청사 건립 공사 재개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팔달구 인계동 신청사 건립 공사는 동광건설과 삼흥이 공동 시공을 맡아 진행하던 중 동광건설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올해 4월 중단됐다. 공사 현장은 파란색 가림막과 낙하물 방지망이 쳐진 채 을씨년스러운 모습이다. 시민들은 “음식점이 몰린 번화가에 방치된 9층 건물이 흉물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수원시의회 신청사는 2021년 11월 기공식을 열고 첫 삽을 떴다. 560억원을 들여 지하 3층, 지상 9층, 연면적 1만2539㎡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던 이 건물의 건축주는 이재준 수원시장이다. 비슷한 규모의 인근 지자체 시의회 청사와 비교해 비대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결국 동광건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다가 공사가 멈춰 섰고, 시는 두 시공사 모두 계약을 해지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시는 올해 말까지 동광건설과 삼흥에 대한 공사비 정산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새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공사 측의 법적 대응에 상관없이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며 “새 시공사 선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 하반기 완공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수원=글·사진 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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